이성 내려놓고 성령 따르니 '어린이 사역' 놀라운 성장

2020. 11. 2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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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때 친구의 전도로 교회에 나갔습니다.

그 후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2013년 신학교에 편입했고 삼마교회 전도사가 됐습니다.

모세오경 훈련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받습니다.

그렇게 1년간 토요성령불기도회를 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2018년 교회 근처 5개 초등학교에 13개 셀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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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음삼마교회 하인숙 전도사 간증
하인숙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전도사가 지난 15일 아동부 예배를 인도하기 위해 강단에 섰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친구의 전도로 교회에 나갔습니다. 1986년 고등학교 3학년 초 급성 전신 류머티즘이라는 병이 찾아왔습니다. 당시에는 치료제가 없었기에 휴학했습니다. 꿈 많던 18세 여학생은 꿈을 잃고 고통 속에 누워 지내야 했습니다.

극심한 고통 중 충북 영동의 시골 교회에서 열린 부흥회에 참석했습니다. 보혈 찬송을 하는데 뜨거운 불과 함께 병 고침을 받아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전도사였던 남편을 만나 94년 결혼하고 사모가 됐습니다. 2003년 경기도 용인에서 교회를 개척했지만, 8년 만에 내려놓아야 했습니다.

아무것도 없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이일성 목사님께서 불러주셨습니다. 그 후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2013년 신학교에 편입했고 삼마교회 전도사가 됐습니다.

2012년부터 순복음삼마교회의 모세오경 훈련을 받으며 청년들도 훈련 시켰습니다. 그런데 창세기 훈련이 끝나고 출애굽기가 끝나도 청년들이 변하는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바꾸려고 했으니 될 리가 없었습니다. ‘나는 최선을 다해 사역했다. 문제는 청년들에게 있다.’ 이렇게 착각했습니다. 그즈음 목사님께서 창세기 3장 5절 말씀을 반복해 선포하셨습니다. 그때 내가 하나님 자리에 올라가 내 힘으로 사역하려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때 성령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동부 철야예배를 해보지 않겠니.” “저 아동부 담당 교역자도 아닌데요.” 또 내가 하나님이 돼 결정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금요철야예배 때 부모들은 뜨겁게 기도했지만, 아이들은 돌아다니며 장난을 치고 있었습니다.

“아동부 철야 예배를 세우는 일이 네가 할 일이야.” 성령님께 순종해 아동부 철야에 영어예배를 도입하고 찬양단을 만들었습니다. 주님은 어린이 철야예배에 100여명의 아이들이 모이게 하셨습니다.

철야예배를 시작으로 2016년부터 아동부 사역을 맡았습니다. 순복음삼마교회 어린이들은 찬송가를 외워 부릅니다. 모세오경 훈련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받습니다.

어느 날 성령님께서 “아동부에 셀을 세워 예배드리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아니, 아이들이 어떻게 어디서 셀 예배를 드립니까. 그게 가능할까요.” 또다시 이성이 먼저 작동했습니다. 성령님께 또 물었지만, “기도부터 하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2017년 4월부터 토요성령불기도회에 아동부 셀 리더를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10분도 제대로 기도 못 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기도에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성령님이 일하시면서 아이들 가운데 산만한 영이 떠나갔습니다. 성령을 받고 방언을 받고 휴대전화 게임을 끊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렇게 1년간 토요성령불기도회를 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2018년 교회 근처 5개 초등학교에 13개 셀을 세웠습니다.

셀리더와 저는 먼저 여리고를 돌듯 학교 운동장을 돌고 교문을 붙든 채 기도했습니다. 장난만 치던 아이들이 아침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위치에서 셀원끼리 모여 찬송가를 외워 부르고 학교와 나라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셀 예배를 자기들끼리 모이면서 리더십이 생기고 신앙의 야성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삼마방과 후학교를 진행한 지 4년 만인 지난 4월 삼마대안학교가 설립됐습니다.

모세오경 훈련으로 네 가지 죄의 뿌리를 알게 되니 문제라 여기고 판단했던 것의 근본 원인이 사실 제게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더이상 문제는 문제가 아니며 저를 힘들게 하지도 않습니다. 이제는 사역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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