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둥둥' 뜬 노인 구하려 망설임 없이 뛰어든 대학생

황금주 2020. 11. 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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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둥둥 떠 있는 노인을 우연히 발견한 대학생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바다에 뛰어들어 노인을 구조했다.

부산 항만소방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3분쯤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학교 인근 해안 안벽을 따라 걷던 70대 A씨가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

이때 수업을 마치고 귀갓길에 나선 한국해양대학교 재학생 강시화(20)씨가 우연히 A씨를 발견했고, 수영을 할 줄 알았던 강씨는 119에 신고한 뒤 지체하지 않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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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학교 전경. 한국해양대학교 홈페이지


바다에 둥둥 떠 있는 노인을 우연히 발견한 대학생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바다에 뛰어들어 노인을 구조했다.

부산 항만소방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3분쯤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학교 인근 해안 안벽을 따라 걷던 70대 A씨가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

A씨는 안벽 턱이 높아 뭍으로 올라오지 못한 채 20분 정도 바다에 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때 수업을 마치고 귀갓길에 나선 한국해양대학교 재학생 강시화(20)씨가 우연히 A씨를 발견했고, 수영을 할 줄 알았던 강씨는 119에 신고한 뒤 지체하지 않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강씨는 “수영을 할 수 있어서 그리 두렵지 않았고,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바다로 들어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강씨는 A씨를 업고 육지로 올라오려고 했으나 온몸이 물에 젖은 채로 A씨까지 업고 지상으로 올라오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래서 강씨는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도와달라고 소리쳤고, 강씨의 외침을 들은 학생 등 시민 4~5명이 힘을 합쳐 A씨는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구조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진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도착했을 때 빠른 초동 조치로 모두가 무사한 상황이었다”며 “강씨 등을 상대로 감사 뜻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금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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