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상품 표기해야" 폼페이오, 서안지구 유대인 정착촌 방문

뉴욕=백종민 2020. 11. 1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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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내 유대인 정착촌을 방문했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요르단강 서안 내 유대인 정착촌을 방문하기는 처음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스라엘이 권한을 행사하는 지역의 모든 생산품이 미국으로 수출될 때 '이스라엘산'이라고 표시해야 한다"며 정착촌 생산품을 이스라엘 제품으로 간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의 방문에 대해 팔레스타인측은 유대인 정착촌을 정당화한다고 비판하며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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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장관으로는 처음
팔레스타인은 반발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내 유대인 정착촌을 방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예루살렘 근처 프사고트 정착촌에 있는 포도주 양조장을 찾았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요르단강 서안 내 유대인 정착촌을 방문하기는 처음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스라엘이 권한을 행사하는 지역의 모든 생산품이 미국으로 수출될 때 '이스라엘산'이라고 표시해야 한다"며 정착촌 생산품을 이스라엘 제품으로 간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도 "프사고트 경제는 이스라엘 기업을 배척하는 유럽연합의 목표가 돼왔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할 것이며 어떠한 형태의 이스라엘 배척 행위도 간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적인 목소리를 겨냥한 발언이다. 유럽사법재판소(ECJ)는 지난해 11월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생산된 제품에 점령지에서 생산됐다는 표시를 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의 방문에 대해 팔레스타인측은 유대인 정착촌을 정당화한다고 비판하며 시위를 벌였다.

요르단강 서안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을 통해 점령한 후 유엔 등 국제사회가 불법으로 규정하는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해왔다.

폼페이오는 이날 정착촌에 이어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골란고원도 방문할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고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등 중동국가과의 관계 정상화에 대한 지원 의사를 재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에 "네타냐후 총리와 역사적인 '아브라함 협정'의 성공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은 항상 이스라엘의 친구였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과거에 없던 수준으로 동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통화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이스라엘 안보와 정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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