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름짓기..황교익 "김대중 공항"에 조국 "진지하게 봐야"
이해준 2020. 11. 19. 23:47
김해 신공항을 사실상 백지화한 국무총리실 산하 기관의 결론에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여권에서는 벌써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화 하며 공항 이름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을 '노무현 국제공항'으로 명명하자는 이야기를 꺼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9일 페이스북에 음식평론가 황교익 씨의 글을 공유하며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제안"이라고 호응했다.
조 전 장관이 공유한 황 씨의 글은 "가덕도 공항에 굳이 정치인의 이름을 붙인다면 김대중 국제공항에 한 표를 던지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 인물로, 김대중은 세계인의 가슴에 깊이 각인돼 있다"며 "경상도에 있는 공항에 김.대.중. 이름 석 자를 붙이면 지긋지긋한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보수 야권은 부산 가덕도 신공항을 밀어붙이는 여권을 향해 "얄팍한 국정운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으로 보궐선거가 생기고, 그 선거용으로 가덕도를 살려내는 것이니 차라리 오거돈 국제공항을 적극 고려해 보라"고 비꼬았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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