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자 2000명 넘지만..日 "경제에 살리기 역점"

이민우 2020. 11. 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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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긴급사태 선포와 같은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1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최대한 경계하는 상황"이라면서도 긴급사태 선포와 같은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겠다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편 일본의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연일 2000명대를 기록하며 폭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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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총리, 긴급사태 선포 등 특단 조치보단 개인적 예방 노력 강조
여행 장려 정책 유지 입장 견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9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긴급사태 선포와 같은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여전히 개인 차원 예방을 강조하면서 경제 살리기에 역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1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최대한 경계하는 상황"이라면서도 긴급사태 선포와 같은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겠다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 스가 총리는 "음식을 통한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며 "식사 중에도 대화할 때는 마스크를 쓰고 '조용한 마스크 회식'을 하도록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나도 실천하겠다"고 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밣힌 바 있다. 코로나19 환산 원인으로 꼽히는 여행 장려 사업 등에 대해 "기본적인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라며 사업 추진 뜻을 굽히지 않은 것이다.

한편 일본의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연일 2000명대를 기록하며 폭증하고 있다. 일본 NHK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 기준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과 공항 검역소에서 발표한 신규 확진자는 2363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2201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0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사망자는 14명이었다.

도쿄 등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크게 늘었다. 이날 도쿄 지역 신규 확진자는 534명으로 전날 493명을 앞질렀다. 3개월 만의 최다 기록을 이틀 연속 갈아치웠다. 이에 도쿄도는 이날 코로나19 감염 상황 경보를 4단계 중 가장 높은 '감염 확산 판단' 수준으로 상향했다. 최고 단계는 지난 9월10일 이후 처음이다. 오사카에서도 이날 신규 감염자가 338명으로 집계됐다. 역시 최고 기록이다.

이로써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요코하마항 정박 중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 유람선 승선자(712명)를 포함해 12만6619명으로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1961명이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이끄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은 20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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