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엿보기] '다큐플렉스' 코로나19, 완치가 끝 아냐..확진자들이 말하는 후유증

박정선 2020. 11. 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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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19일 방송되는 MBC ‘다큐플렉스’는 ‘바이러스 헌터’라는 주제로, 팬데믹 상황에 따른 의견과 조언을 듣는다.


팬데믹 상황에서 맞는 두 번째 겨울이 찾아왔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는 다시 증가세고, 2차 재확산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방역 강화와 규제만으로 팬데믹에 맞설 수 없다는 의견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공포감이 컸던 초반과 달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한 데이터들이 어느 정도 쌓인 지금, 중앙임상위 위원장이자 바이러스 헌터 중 한 사람인 서울대 오명돈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앞으로 우리와 같이 가야 하는 감염병이라 예상된다’고 답한다.


모두가 처음 겪은 팬데믹인만큼 각 나라마다 대응하는 방식도 크게 달랐다. 스웨덴은 철저한 봉쇄, 거리두기를 강조한 대부분의 나라와는 다른 방역으로, 마스크를 권하지도, 국경을 봉쇄하지도 않았다. 이른바 ‘집단면역’ 전략을 택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스웨덴의 현장을 MBC가 집중 취재했다.

공공보건청장인 안데르스 텡넬, WHO 자문위원인 요한 기세케, 스웨덴의 싱크탱크 라티오 연구소의 입을 통해 직접 듣는 스웨덴 집단면역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집단면역’은 집단의 대부분이 감염병에 대한 면역성을 가졌을 때, 감염병의 확산이 느려지거나 멈추게 됨으로써 면역성이 없는 사람도 간접적인 보호를 받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스웨덴은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 자연적인 방법으로 집단면역 상태에 도달하려 한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안데르스 텡넬은 스웨덴의 방역에 대해 “스웨덴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전략은 유지 가능성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얼마나 오랫동안 우리가 이 바이러스와 함께 하게 될지 확실치 않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제작진이 스웨덴을 직접 방문했던 9월, 거리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거리 인터뷰를 진행했던 몇몇의 시민들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는 공공보건청장 텡넬의 입장을 지지했다. 머리우쓰(40)는 “마스크는 가짜 안정감을 갖게 할 뿐”이라고 얘기한다.


제작진은 스웨덴에서 “사람 말고 바이러스를 죽여라”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는 오께 콜 씨를 만났다. 그는 스웨덴의 요양원에서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다며 격분했다. 실제로 스웨덴은 4월 중순 북유럽에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였고 사망자의 90%는 70세 이상이었다. ‘집단면역’ 전략을 위해 노인을 방치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일상을 지킬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역을 유지한다는 찬사의 양극단에 쌓였던 스웨덴, 그 안에는 과연 어떤 진실들이 숨어 있는 걸까.

코로나19 또한 감기처럼 완치되면 이전의 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일까. ‘바이러스 헌터’ 제작진은 완치 후에도 여러 후유증으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을 직접 만났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아담프리무딕은 중환자실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9일간 깨어나지 못했고, 의식이 돌아 온 뒤에도 환각 증세를 보이는 등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28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은 그의 퇴원 당일 영상엔 계단조차 제대로 오르지 못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요식업에 종사하는 마르쿠스 크룬델 또한 완치 후에도 미각이 돌아오지 않아, 지금도 여전히 일상 생활에서 고통을 받고 있다. 완치 판정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아직 완벽한 일상은 마주하지 못한 사람들.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완치 그 후, 이야기를 담았다.

전 세계가 기다리는 유일한 무기는 백신이다. 브라질 의사인 데니스 아브랑쉬스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자다. 그녀는 병원에서 동료들이 감염되어 목숨을 잃은 것과, 환자들이 작별 인사도 못 남기고 외롭게 죽어가는 것을 보며 임상 시험에 자원하기로 결정했다. 데니스의 어머니 또한 36년 동안 보건 전문가로 일해 왔고, 그녀가 인류를 도울 수 있는 일에 참여 하는 것을 찬성했다. 그녀는 전 세계 사람들이 백신을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자신들이 이곳에 있는 이유라고 말한다. 오후 10시 40분 방송. ​

데일리안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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