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조현민 사임해야" 산은, 경영주 일가 견제 방안 내놨다
문병주 2020. 11. 19. 21:15
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작업 과정에서 계열주에 대한 견제 장치를 이행하는 방법의 하나로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사임해야 한다고 19일 밝혔다.
산은은 이날 이런 내용의 ‘계열주 일가의 한진칼ㆍ항공 계열사 경영 배제’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산은 관계자는 “이 이행 방법의 하나로 조 전무는 한진칼 경영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 전무는 2019년 6월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전무로 발령받았다. 그는 2018년 4월 이른바 ‘물컵 갑질’ 사태 직후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었다.
한진칼 경영직을 내려놓더라도 조 전무는 지난 9월 선임된 ㈜한진의 마케팅 총괄 전무직은 유지한다. 그는 항공ㆍ여행 정보 제공업체인 토파스여행정보의 부사장직도 겸임하고 있다.
산은은 나아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경영 성과가 미흡하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역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평가에서 E등급을 받거나 2년 연속 D등급을 받으면 해임된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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