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도 관심' 이강인, 절친 토레스처럼 떠나라

김태훈 2020. 11. 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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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 구단주를 등에 업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가 이강인(19·발렌시아) 재능에 주목하고 있다.

19일(한국시각) 스페인 언론 수페르데포르테 보도에 따르면, 페란 토레스(20) 영입 효과를 체감한 맨시티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맨시티는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로 이적(2000만 유로)한 토레스는 지난 시즌까지 발렌시아에서 이강인과 가깝게 지냈던 '절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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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 맨시티 이강인-발렌시아 관계 주시
발렌시아 떠난 토레스 효과에 맨시티의 관심↑
이강인 ⓒ 뉴시스

만수르 구단주를 등에 업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가 이강인(19·발렌시아) 재능에 주목하고 있다.


19일(한국시각) 스페인 언론 수페르데포르테 보도에 따르면, 페란 토레스(20) 영입 효과를 체감한 맨시티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맨시티는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토레스는 발렌시아의 촉망받는 유스 출신 유망주였지만 출전시간과 팀 내 갈등이 싫어 재계약을 거부하고 떠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로 이적(2000만 유로)한 토레스는 지난 시즌까지 발렌시아에서 이강인과 가깝게 지냈던 ‘절친’이다. 국내에서는 이강인 ‘왕따설’에 대한 내용을 ‘증언’한 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8월 토레스는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9월)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최악의 순간이 찾아오자 (파레호는) 나와 이강인이 그 원인이라고 여겼다. 우리는 몇 주 동안 누구와도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싱가포르 출신의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는 이강인 등 유스 출신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길 희망했다. 하지만 마르셀리노 감독 등이 이를 이행하지 않아 파열음이 발생했고 경질에 이르렀다. 이를 놓고 파레호를 중심으로 고참들이 유스 출신들을 따돌렸다는 얘기가 돌았다.


사실 확인이 어려웠지만 이적한 토레스의 고백으로 이 갈등은 사실로 드러났다.


또 토레스는 “발렌시아가 내게 했던 실수를 이강인에게도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강인 역시 아주 힘든 시간을 보냈고, 외로움을 느꼈다. 애정과 믿음을 줘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페란 토레스. ⓒ 뉴시스

그렇게 팀을 떠난 토레스는 맨시티에서 인정받고 있다.


지난 5일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2라운드 올림피아코스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토레스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영리하게 움직인다. 맨시티의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토레스는 지난 18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펼쳐진 ‘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 4조 6차전 독일과의 대결에서는 해트트릭으로 6-0 대승을 주도했다.


맨시티에서 자신감을 충전한 페란은 국가대표팀에서도 폭발했다. 맨시티 이적 후 클럽팀에서나 국가대표팀에서 훨씬 향상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강인도 이적 전의 토레스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 당장 전력으로 손색없는 활약(프리메라리가 3어시스트)을 해도 출전시간이 들쭉날쭉하다. 벤투호에서도 짧은 시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강인은 잠재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더 높이 더 크게 뻗어나가야 하는 ‘한국축구 미래’ 이강인은 현재 유럽파 중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컨디션이 가장 좋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중용하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 8경기에 출전했지만 풀타임 소화도 없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재계약을 거절한 상태다. 이르면 이번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다른팀으로 떠날 수 있다. 발렌시아도 이적료를 한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서는 이강인을 조속히 정리해야 하는 시점이다. 더 이상 지체할 필요가 없다. 절친 토레스를 보며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 이강인이다.

데일리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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