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키스해 주세요.." 아가서 숙독 방법 출간

전정희 2020. 11. 19. 10: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게 입 맞추기를 원하니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나음이로구나"(아가 1:2)이를 현대문으로 번역해 보았다.

신간 '우리가 마음껏 사랑하기까지 깨우지 말아다오'(누림과 이룸 刊)의 저자 정영구 목사(서울 하나감리교회)는 이 책에서 이같은 아가서의 숙독 방법을 얘기하고 있다.

또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 오신 '첫 번째의 강렬한 사랑의 느낌' '사랑의 수고'를 다시 기억하기 위해서라도 아가서를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영구 목사 저서 '우리가 마음껏 사랑하기까지 깨우지 말아다오'

“내게 입 맞추기를 원하니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나음이로구나”(아가 1:2)
이를 현대문으로 번역해 보았다.
“나에게 키스해 주세요. 숨 막힐 듯한 당신의 입술로. 당신의 사랑은 포도주보다 더 달콤하답니다.”

신간 ‘우리가 마음껏 사랑하기까지 깨우지 말아다오’(누림과 이룸 刊)의 저자 정영구 목사(서울 하나감리교회)는 이 책에서 이같은 아가서의 숙독 방법을 얘기하고 있다. 아가는 ‘노래 중의 노래’라는 뜻으로 남자와 여자의 사랑 노래라는 것.
저자는 “많은 사람이 남녀 간의 은밀한 사랑 이야기가 성경에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는데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가 사실은 사랑 이야기”라고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사건을 다시 기억하고 새김질하는 유월절이란 절기를 지킬 때 아가서를 읽고 묵상하는 것을 당연시했다. 또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 오신 ‘첫 번째의 강렬한 사랑의 느낌’ ‘사랑의 수고’를 다시 기억하기 위해서라도 아가서를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아가 4:7)
연인들은 콩깍지가 벗겨졌을 때 보이는 어두운 면까지 함께 받아들이기로 맹세하지만 계속되는 상대의 흠에 고민하게 된다. 그러나 자녀에게는 그렇지 않다. 끊을 수가 없으니까 예쁜 것을 보려고 결정하고 산다는 것이다. 교회도 관계를 통해 공동체가 세워지면 둘만의 즐거움을 넘어 다른 연약한 자들까지 품을 수 있어야 한다는 해석이다.

그런데 세상이 교회를 욕하는 이유는 교회조차도 쾌락을 추구하기 때문이며 그로 인해 헌신과 책임이 없어졌음을 지적한다.

저자의 아가서 강해는 쉬운 예와 탁월한 해석으로 하나님의 깊고 진한 사랑이 독자의 가슴에 와 닿게 한다. 일종의 ‘사랑사용 설명서’인 셈이다.

저자는 감신대 신학대학원에서 기독교윤리학을 공부하고 미국 탈봇신학대학원에서 성경주석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서울 동작구에서 목회하며 ‘성대골어린이도서관’ ‘청년임대주택 지원’ ‘민들레가족상담센터’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동네’ 등을 이끌고 있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