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프위크 "임성재는 스윙 머신"
지난해 열린 프레지던츠컵 인터네셔널 팀에서는 임성재를 “아이언 바이런”이라고 불렀다. 아이언 바이런은 11연승을 기록한 전설적 선수인 바이런 넬슨의 이름을 따서 만든 골프 스윙 기계다.
지난해 인터내셔널 팀의 바이스캡틴을 맡았던 제프 오길비(호주)는 “임성재는 기계처럼 일관되게 공을 쳐 그렇게 불렀다”고 말했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위크가 마스터스 2위에 오른 임성재에 대해 보도했다.
오길비는 골프위크에 “임성재는 한국에서 나온 최고의 상품”이라고 말했고, PGA 투어 선수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는 “가장 일관된 아이언 플레이어, 최고의 쇼트 게임을 하는 선수 중 하나이기도 하다. 많은 메이저에서 경쟁하고, 우승하며 오랫동안 PGA 투어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
임성재는 마스터스 선전은 퍼터 교체가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번 시즌 임성재의 퍼트 순위는 135위까지 밀렸다. 조조 챔피언십에서 퍼트로 고생한 후 시즌 초 첫 우승을 안긴 퍼터를 버리고 스코티 카메론 SSS 말렛 퍼터로 바꿨다.
임성재는 “달 모양의 새 퍼터는 셋업을 하면 안정감이 든다”고 했다. 임성재는 마스터스에서 그린 적중시 퍼트 수(1.64) 5위였다.
임성재는 두 달 전 캐디를 더스틴 존슨과 6년 동안 함께 한 바비 브라운으로 바꿨다. 브라운은 “임성재도 존슨처럼 세계 1위에 오를 잠재력이 있다”고 했다. 집 없이 호텔 생활을 하던 임성재는 또 조지아 주 애틀랜타 덜루스 교외에 있는 TPC 슈가로프 근처에 집을 계약했다.
골프 위크는 “임성재의 15언더파는 84번의 마스터스 중 4번을 제외(실제로는 7번 제외)한 나머지 대회에서 우승할 스코어이며 2014년 2위를 한 조던 스피스 이후 가장 좋은 순위”라고 썼다.
성호준 골프전문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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