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 백신 제때,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해야

2020. 11. 19.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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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일 0시 기준 313명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한 가닥 위안이 되는 건 해외에서 잇따라 날아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낭보다.

화이자에 이은 모더나의 백신 개발 소식은 머잖아 코로나19 시대에 마침표가 찍힐 거라는 희망을 품게 한다.

국제백신공급협의체(COVAX·코백스)를 통해 1000만명분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850억원을 선납한 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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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일 0시 기준 313명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에 진입한 것은 2차 대유행 때인 8월 29일 이후 81일 만이다. 3차 대유행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이번 감염 확산세가 특히 걱정인 건 신천지발 1차 대유행이나 8·15 집회발 2차 대유행과 달리 특정 시설, 특정 집단이 아닌 일상적 생활 공간을 매개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감염 고리가 워낙 방대하다보니 경로 추적이 어려워 확산세 차단이 쉽지 않다. 이 상황이 지속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의 격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런 가운데서도 한 가닥 위안이 되는 건 해외에서 잇따라 날아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낭보다. 화이자에 이은 모더나의 백신 개발 소식은 머잖아 코로나19 시대에 마침표가 찍힐 거라는 희망을 품게 한다. 더욱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예방 효과가 각각 90%, 94.5%에 이른다니 기대해도 좋겠다.

이 백신을 선점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쟁탈전이 치열하다. 미국이 지난 9월 화이자와 6억회(1인당 2회 접종)분 계약한 것을 신호탄으로 유럽연합 3억회분, 일본 1억2000만회분, 영국 3000만회분, 멕시코 1550만~3440만회분 등을 계약했다. 모더나의 경우 미국 5억회분, 캐나다 5600만회분, 일본 5000만회분, 영국 500만회분 등이다. 반면 우리나라가 확보한 두 회사 백신은 없다. 국제백신공급협의체(COVAX·코백스)를 통해 1000만명분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850억원을 선납한 게 전부다.

정부는 코백스 물량 외에 개별 계약을 통해 2000만명분을 추가 구매, 총 3000만명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백신 확보에 문제가 없다고 장담하고 있으나 관건은 시기다. 공급이 늦어질수록 환자 발생이 늘어나는 건 당연한 이치다. 백신은 단기간에 생산이 안돼 시기를 놓치면 다른 나라에 밀려 후순위로 처진다. 백신이 제때,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치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국산 백신 개발이 최선책인 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마침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말 코로나 항체와 혈장 치료제를 선보이겠다고 희망을 전했다. 꼭 이대로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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