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인가, 신념인가

2020. 11. 1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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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것이 옳다'라는 자기만의 신념이 있습니다.

신념이 강해도 자기와 반대의견을 내는 사람들이 원수가 되고 적이 되면 안됩니다.

자신감 있는 사람은 점점 자라면서 많은 관계 속에서 자기중심에서 타인중심의 사고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성숙한 인격은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자기를 희생할 줄 아는 힘이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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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묵상 노트
계 2:8~11, 3:7~13


서울 마라나타 교회
이영은 목사

사람들은 ’이것이 옳다‘라는 자기만의 신념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디에서든 무슨 분야에서든 사람이 있는 곳에는 나와 의견이 반대되는 자들도 반드시 있게 마련입니다.

신념이 강해도 자기와 반대의견을 내는 사람들이 원수가 되고 적이 되면 안됩니다.

원수가 되면 감정에 휘말리게 되어 사람이 공격하고 싸우는 대상이 되어 방향도 목적도 없이 막무가내로 죽이려고 달려들지요.

그래서 신념의 싸움이 무섭습니다. 상대가 죽고 파멸할 때 까지 놓아주질 않으니까요.

도대체 신념이 무엇이길래 그렇게 까지 비생산적인 소모전을 벌이는 것일까요?
교회는 신념의 싸움이 아니라 진리의 선포입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죽이자는 게 아니라 죽을 곳으로 가는 사람을 살리려는 사랑입니다. 진리안에는 사랑이 있습니다.

신념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성숙한 기준이 됩니다.

갓난 아기들은 자기가 온 우주의 중심인 줄 아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래서 최초의 대상자인 엄마가 아기의 욕구를 잘 들어 주면 스스로 전능한 자아로 인식하여 자신감이 있는 아이로 성장합니다.

삽화=국민일보 그림창고


자신감 있는 사람은 점점 자라면서 많은 관계 속에서 자기중심에서 타인중심의 사고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그 때 성숙한 인격이 됩니다.

배고플 때 젖을 잘 주고 기저귀를 잘 갈아주는 좋은 엄마를 만나는 것이 축복이지요.

성숙한 인격은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자기를 희생할 줄 아는 힘이 있는 사람입니다.

유아기적인 미성숙한 사고일수록 자기 중심적이며 내가 기준이 됩니다.

자기중심적인 사고에 머무르면 미성숙한 인격이 되어 자기밖에는 모르는 이기주의가 됩니다.

미성숙함의 문제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자들을 절대 용납 못하는 것을 넘어서 아예 없어버리려는 비합리적인 사고입니다.

그 사고는 가정, 직장, 정치. 심지어는 종교까지도 있습니다.

서머나 교회와 빌라델비아 교회에도 이런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자기들은 하나님의 백성 유대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은 유대인들이 아니라 마귀의 모임이라고 그 정체를 폭로하십니다.

그들이 하는 것은 거짓말로 교회를 훼방하는 것입니다.

목적도 방향도 없이 막무가내로 교회를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자들로부터 자기의 교회를 어떻게 보호하실까요?

빌라델비아 교회에서 예수님은 아주 통쾌하게 교회의 손을 들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얼마나 빌라델비아 교회를 사랑하시는 지 온 세상에 드러내시면서 자칭 유대인들이 교회앞에 와서 무릎을 꿇고 절을 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정말 멋집니다. 예수님 믿는 게 이정도는 되어야 신이 나겠지요.

그런데 예수님이 서머나 교회를 보호하시는 방법은 좀 다릅니다.

교회의 신실한 성도 몇 명이 유대인들 때문에 옥에 던져지는 시험을 받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가뜩이나 가난하고 궁핍하고 초라한 교회인데 거기에 하나 더 해서 억울하게 핍박까지 받아야 하는가.

그러나 예수님은 마귀의 시험을 견뎌내라는 것입니다.

환란 중에서 피하도록 도우시는 게 아니라 거기에서 죽도록 충성하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이 교회를 보호하시는 방법은 환란중에 건져내기도 하시지만 때로는 그 속에서 잘 견디도록 힘을 주기도 하십니다.

서머나 교회는 환란 중에도 끝까지 죽도록 충성하면서 자기들의 믿음이 진실인 것을 증명했습니다.

그 진실한 믿음 속에서 세상은 하나님의 영광을 봅니다.

진실한 믿음은 개인의 신념과 비교할 수 없이 찬란하고 고귀한 빛이 납니다.

그 영광스러운 믿음 위에 들리는 예수님의 음성이 잔잔하고 강하게 가슴 깊이 파고듭니다.

“네가 환란을 받으리라 그러나 죽도록 충성하라 그러면 내가 너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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