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냉탕] 1차전 실책, 2차전 실책..베테랑 박석민의 '수비'가 불안하다

배중현 2020. 11. 1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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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과 NC의 경기가 18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NC 3루수 박석민이 2회 초 두산 박건우의 3루 앞 내야안타를 잡아 1루로 송구했으나 실책이 되고 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11.18.

NC가 자랑하는 베테랑 박석민(35)의 '수비'가 불안하다.

NC는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 2차전을 4-5로 패했다. 전날 1차전에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흐름을 이어 가지 못했다.

승패를 좌우한 건 타선의 응집력이었다. NC는 1회부터 6회까지 3회를 제외한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다. 그러나 단 1득점에 그쳤다. 공식 기록상 병살타는 2회 말 1사 만루에서 나온 강진성의 3루 땅볼이 유일하지만 1회 말 무사 1루와 5회 말 1사 1루에서 이명기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다이렉트로 잡혀 주자가 함께 아웃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4회 말 1사 만루에선 알테어의 외야 플라이 때 홈으로 뛰던 3루 주자 양의지가 아웃됐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기선 제압을 당한 발단은 '수비'였다. NC는 2회 초 1사 1, 2루에서 선발 구창모가 박건우를 상대로 3루수 방면 타구를 유도했다. 타구가 짧아 수비가 쉽진 않았지만 쇄도 후 포구한 박석민이 공을 글러브에서 한 번에 꺼내지 못했다. 급하게 1루 공을 던졌지만, 송구가 짧아 강진성이 잡지 못해 공이 뒤로 빠졌고 그사이 3루 주자 김재호가 홈을 밟았다. 0-0으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가 실책으로 인해 기울었다. 타석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지만, 경기에 끼친 영향은 실책이 더 컸다.

박석민은 전날에도 비슷한 실책을 범했다. 4-0으로 앞선 5회 초 1사 2, 3루 위기에서 박건우의 평범한 3루 땅볼을 1루에 송구하지 못했다. KS 2차전과 마찬가지로 글러브에서 공을 한 번에 빼지 못해 타이밍을 놓쳤다. 그 사이 3루 주자 박세혁이 득점해 루친스키의 실점이 올라갔다. 경기를 5-3으로 승리해 실책이 부각되진 않았지만 곱씹을 만한 장면이었다.

박석민은 올 시즌 전까지 포스트시즌(PS)만 통산 64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통산 PS 실책은 4개에 불과했다.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지만 이번 KS에선 약간 다르다. 2경기에서 벌써 실책이 2개. 공교롭게도 실책이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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