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심 빠른 확산세.."대규모 재유행 기로"

전미옥 2020. 11. 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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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지역 유행이 본격화되며 빠른 확산 추이를 보이고 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1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금은 대규모 재유행의 기로에 선 시점"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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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 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한산하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지역 유행이 본격화되며 빠른 확산 추이를 보이고 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1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금은 대규모 재유행의 기로에 선 시점"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난 1주일(11.12~11.18) 동안의 국내 발생 환자는 1271명이며, 1일 평균 환자 수는 181.6명이다.  전날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300명이 넘어선 상황이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의 1일 평균 환자 수가 125.6명, 강원 14.9명, 호남권 19.6명, 충청권 10.7명 등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한, 병원, 사우나, 직장, 지인 모임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지역사회의 유행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최근 1주일(11.12~11.18) 동안의 60세 이상 환자 수는 385명이며, 1일 평균 55명이 발생했다. 

60세 이상 환자의 증가 등에 따라 위중증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것도 위험요인이다. 국내 60세 이상 환자는 14일 54명 → 15일 56명 → 16일 55명 → 17일 60명 → 18일 67명 순으로 늘고 있다. 

다만, 전날인 17일 기준 즉시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이 전국 119개이고, 감염병전담병원 병상도 2468개 사용이 가능하고 생활치료센터도 1324명이 입실이 가능하여 의료체계의 여력이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내일인 19일 0시부터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할 예정이며, 강원도 일부 지역 등에서는 환자 발생 상황을 고려하여 자체적으로 거리 두기를 격상할 방침이다. 

강 총괄조정관은 "거리두기의 시점은 통상 열흘에서 2주 뒤부터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 국민들께서 노력해 주셔야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며 "특히 2주 뒤에는 수능이 예정되어 있으므로 우리들의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 지난 1년간 열심히 학업에 열중한 우리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수능을 볼 수 있도록 어른들이 노력해 주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1장이 지금의 확산세를 통제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고 언제, 어디서나 착용하시기를 당부드린다. 특히, 실내에서는 마스크가 필수라는 점을 기억하시고 식사나 음료를 드실 때를 제외하고는 식당과 카페에서도 마스크를 꼭 착용하시기 바란다"며 "그간의 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위기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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