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최소 1승 1패 만들어야" [KS1: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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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에서 승승장구하던 두산 베어스가 일격당했다.
두산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3-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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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포스트시즌에서 승승장구하던 두산 베어스가 일격당했다.
두산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3-5로 졌다.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스리런 홈런 포함 7피안타 4실점했고 5회 말까지 버티다가 6회 말 내려갔다. 불펜에서 박치국(1⅓이닝) 이승진(1⅔이닝 1실점)이 버텼으나 선발 실점이 쓰렸다.
공격은 실마리를 찾는 데 애먹었다. 상대 실책이 나오지 않고는 득점할 기회를 만드는 데 힘겨워했다. 반등이 필요했던 오재일은 양의지가 공격 방해할 때 처음 1루에 나갔고 그 외 3타석에서 연거푸 삼진당하는 데 그쳤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병살타를 2개 쳤다. 공격 흐름이 살아날 만할 때 나와 더욱 뼈아팠다.
경기 뒤 김태형 감독은 "1차전이 중요했다"며 "내 주게 돼 아쉽기는 하지만 2차전 잘 준비해 최소 1승 1패는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발 투수 실점이 끝까지 발목 잡았다는 데 있어서는 "알칸타라 운영 능력이 아쉬웠다"며 "위기에 몰릴 때 더 강하게 붙어 들어가려 하는 경향이 있다. 실투를 NC 타자가 놓치지 않았다"고 봤다.
김 감독은 또 오늘 득점권 기회에서 대타 활용을 하지 않던 이유와 관련해 "지금 오재원 몸이 좋지 않고 김인태가 내내 2할 치는 데 그쳐 있다. 이 상황에서 대타를 쓸 수는 없었다"며 "주자 3루 시 오재일보다 콘택트가 있기는 하나 주자 2루일 때 오재일이 장타력이 있어 그렇게 했다. 오재일은 대타 문제보다 공을 맞히지 못해 생각을 더 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NC 불펜 공략 또한 어려웠다. 기회가 올 때마다 번번히 막혔다. 김 감독은 "김진성, 임정호 같은 선수는 푹 쉬고 던질 때 기본 구속이 2~3km/h 정도 는다고 보고 있다"며 "정규시즌 때 평균 구속으로 판단해서는 안 될 것 같다. 단기전에서 1위하고 올라 올 때부터 베테랑이 위협적일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 경험만 아니라 양의지와 호흡 또한 무시 못 할 것 같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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