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파키스탄 국경지역서 무력충돌..민간인 등 최소 14명 사망

인도와 파키스탄 접경지역에서 양국 군 사이에 무력 충돌이 일어나 최소 14명이 숨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양국 국경지대인 정전통제선(LoC) 인근에서 인도와 파키스탄군이 충돌해 민간인 최소 10명과 군인 4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8살짜리 아이도 포함됐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인도 뉴델리·스리나가르 당국자를 인용해 양국 분쟁지역인 카슈미르 지역 북부에서 파키스탄군의 침입 시도가 포착됐으며, 인도군이 이를 저지하며 복수의 접경 지역에서 총격전과 박격포 포격 등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파키스탄군은 아직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인도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에 민간인 6명과 군인 3명, 국경 경비대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측은 민간인 4명이 사망했다고 했다. 인도 측은 파키스탄 측 군인 중에서도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카슈미르 지역은 14세기부터 이슬람교가 지배적이었던 곳으로,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 인도 토후국(번왕국)의 지배를 받다가 1947년 인도 분할 당시 인도에 편입됐다.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이 이에 반발하면서 카슈미르 내 이슬람교도 봉기를 지원해 제1차 인도-파키스탄 전쟁이 발발했다.
이후에도 인도와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지역을 두고 1965년과 1971년 두 차례 더 전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카슈미르 일부 지역의 영유권이 중국에 넘어가고, 1980년대 말부터는 카슈미르 분리독립 세력이 성장해 무장 테러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충돌에서 인도와 파키스탄은 서로 상대국이 먼저 민간 지역에 발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올해에만 양측의 무력 충돌로 4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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