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위반 고지서 분실 걱정 끝..'따로따로' 자동차 과태료 한번에
#서울 강남대로에서 주차위반을 한 A씨. 단속대상이 됐을 것 같아 강남구청 단속조회 시스템에 접속했다. 조회 결과는 제로. ‘단속 결과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본 그는 안심했지만, 이런 안도감은 이내 불쾌감으로 변했다. 며칠 뒤 서초구에서 주정차 위반에 따른 과태료 고지서가 날아왔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A씨처럼 갑작스레 차량 관련 과태료 통지서를 받는 일이 사라진다.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모든 자동차 관련 과태료 조회가 한 번에 가능해져서다. 그간 구청별로 제각각이던 과태료들을 하나로 묶어 주차위반 단속 여부나 전용차로 위반에 따른 과태료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서울시는 12일 “구별로 나뉘어 있던 과태료 정보를 통합한 ‘서울시 교통위반 단속조회(cartax.seoul.go.kr)’ 서비스를 오는 13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주차위반이나 전용차로 위반, 자동차세 체납이나 정기검사 미필 등으로 부과되는 과태료를 이곳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기존엔 차량 소유주에게 부과된 과태료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기관에 조회해 납부해야 했지만, 이제는 한 번에 통합 조회해 바로 납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이나 PC로 '서울시 교통위반 단속조회'에 접속해 차량번호를 조회하고, 본인인증을 거치면 단속 내용을 쉽게 볼 수 있다. 또 미납한 과태료도 확인해 납부할 수 있다. 주정차 위반이나 전용차로 위반에 대해 이의신청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서울시 전역의 공영주차장과 견인 차량 보관소 위치 정보도 볼 수 있다. 또 불법 주정차와 전용차로 무인단속 카메라의 위치 정보도 이곳에서 알 수 있다.
마채숙 서울시 보행친화기획관은 “그간 자동차 관련 과태료 정보가 여러 기관별로 달라 건별 단속내용 재확인 및 과태료를 납부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번거로움 등이 있었다”며 “앞으로 시민 불편사항에 대해 스마트한 공공서비스를 발굴해 교통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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