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글로벌 전기차 시장 '5위권'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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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1~8월 전세계 전기차 시장 5위권에 진입했다.
테슬라 등 전통 강자들이 선두그룹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부문에서 모두 '톱5'에 진입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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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1~8월 전세계 전기차 시장 5위권에 진입했다. 테슬라 등 전통 강자들이 선두그룹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부문에서 모두 '톱5'에 진입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19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8월까지 전세계 77개국에서 전기차를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한 7만4000대 판매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판매 그룹 순위는 지난해 6위에서 올해 4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점유율 역시 전년 대비 2.7%포인트 늘어난 7.7%를 기록했다. 기아차 니로 EV와 더불어 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 등 전기트럭이 인기를 끌며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 테슬라(23만6000대), 르노·닛산·미쓰비시(9만7000대), 폭스바겐그룹(8만9000대) 등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테슬라는 중국산 모델3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폭스바겐 그룹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폭스바겐 그룹은 아우디 e-트론 EV와 포르쉐 타이칸 EV 등의 인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2배 이상 뛰었다. 이어 PSA도 푸조 e-208과 오펠 코르사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8.3배나 급성장하며 전체 순위 7위로 뛰어올랐다.
중국계인 BYD 그룹과 장화이자동차 그룹, 북경자동차 그룹은 올 상반기 자국 시장 위축의 직격탄을 맞아 부진했다. BYD 그룹은 지난해 8월까지 11만9000대를 판매했으나, 올해는 5만1000대로 반토막 났다. 장화이자동차 그룹과 북경자동차 그룹 역시 전기차 판매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PHEV 부문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시드 PHEV를 앞세워 전년 대비 12.9% 증가한 3만2000대를 판매했다. 전체 PHEV 판매 순위로는 르노·닛산·미쓰비시와 토요타 그룹을 제치고 5위에 올랐다.
폭스바겐 그룹이 폭스바겐 파사트 GTE와 아우디 Q5, A3 등을 앞세워 3배가 넘는 높은 성장율을 보이며 PHEV 시장 최강자로 떠올랐다. 다임러는 올해 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와 C클래스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순위가 4계단 오른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만7000대 수준이었던 판매량도 4만5000대로 2배 넘게 급증했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인상적인 성장세를 보인 PSA는 PHEV 부문에서도 총 2만6000대를 팔아 사상 첫 '톱10'에 진입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유럽 시장 호조와 더불어 미국과 중국 시장도 본격적으로 회복하는 가운데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는 모습"이라며 "향후 세계 주요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EV, PHEV 그룹으로서 현대기아차의 위상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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