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직구와 슬라이더만 던진 김영규, 9K 괴력투로 2승 사냥

배중현 2020. 9. 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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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창원 SK전에서 시즌 2승째를 따낸 김영규. NC 제공

NC 왼손 투수 김영규(20)가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김영규는 30일 창원 SK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9탈삼진 2실점(비자책)하며 12-3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두 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영규는 지난 22일 창원 삼성전에서도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했다.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두산전 첫 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이어 SK전에서도 안정감을 유지하며 이동욱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 3경기 결과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이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김영규는 2회 실점했다. 2사 후 이재원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김성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3루를 돌아 홈을 파고드는 이재원이 충분히 아웃될 수 있는 타이밍이었지만 좌익수 송구를 포수 김형준이 포구하지 못했다. 그 사이 김성현이 2루까지 진루했고 후속 박성한에게 추가 적시타를 내줘 0-2가 됐다. 2점 모두 비자책이었다.

NC 타선은 2회 말 대거 9득점 하며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김영규는 빠르게 궤도에 올랐다. 3회와 4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5회 1사 1, 2루에선 채현우를 3루수 병살타로 아웃시켜 이닝을 끝냈다. 6회 2사 2루에선 류효승을 5구째 루킹 삼진으로 처리해 임무를 완수했다. 이동욱 감독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김영규에게 휴식을 줬다.

이날 김영규의 투구수는 76개였다. 직구(35개)와 슬라이더(39개)의 비율이 무려 97.4%였다. 1회와 3회 던진 체인지업 2개가 세 번째 구종의 전부였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2㎞로 빠르지도 않았다. 단조로울 수 있는 투구 레퍼토리였지만 절묘한 볼 배합으로 극복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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