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PICK' 김영빈이 누구야? 공격도 잘하는 '베테랑' 수비수

유현태 기자 2020. 9. 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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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김영빈(강원FC)을 A대표팀에 선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창근(상주 상무), 원두재(울산 현대), 이주용(전북 현대) 김영빈, 김지현(이상 강원FC)까지 5명을 처음으로 대표팀에 불러들였다.

김영빈도 "적극적으로 수비하고 때론 공격적으로도 많이 나가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경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부분을 벤투 감독님이 좋게 보신 것 같다"며 자신의 장점을 조심스레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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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빈(강원FC).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김영빈(강원FC)을 A대표팀에 선발했다. 그간 꾸준히 활약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김영빈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28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A대표팀 및 올림픽대표팀 합동 명단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발표된 선수들은 오는 9일과 12일 같은 장소에서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갖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창근(상주 상무), 원두재(울산 현대), 이주용(전북 현대) 김영빈, 김지현(이상 강원FC)까지 5명을 처음으로 대표팀에 불러들였다. 


그 가운데 가장 팬들에게 생소할 이름은 바로 김영빈이다. 이주용은 A매치 3경기에 나선 바 있고, 이창근, 원두재는 연령별 대표 경험이 있다. 김지현 역시 연령별 대표팀을 포함해 첫 대표팀 소집이지만, 2019시즌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다. 반면 김영빈은 주로 시도민 구단에서 활약한 데다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김영빈은 28일 풋볼리스트와 인터뷰에서 "축구를 시작하고 난 뒤부터 꿈꾸던 국가대표가 돼 정말 기쁘다. 부모님께서 너무 좋아하신다. 주변에서 축하 연락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주목도는 떨어졌지만 김영빈은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다. 2014년 광주FC에서 데뷔했고, 광주가 승격한 2015시즌부터 K리그1 무대를 주전으로 누볐다. 2018시즌과 2019시즌은 상주 상무에서 주로 활약했고, 2020시즌 강원FC로 이적해 뛰었다. 통산 출전 기록이 172경기나 되니 경험이 쌓일 대로 쌓인 베테랑이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강원에서 22경기에 나설 정도로 김병수 감독의 깊은 신임을 받았다. 시즌 전경기에 선발로 출장했다.


김영빈은 신체 조건이나 운동 능력이 특출나진 않지만 다재다능한 수비수다. 상주 시절엔 스리백에서 왼쪽 스토퍼로 나서곤 했다. 하지만 수비만 펼치지 않았다. 공격할 땐 공간을 찾아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해 공격을 풀기도 했다. 강원에서도 스리백, 포백을 오가는 전술 변화 속에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약한다.


김영빈도 "적극적으로 수비하고 때론 공격적으로도 많이 나가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경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부분을 벤투 감독님이 좋게 보신 것 같다"며 자신의 장점을 조심스레 소개했다.


영리한 위치 선정과 수비 능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강원은 수비 라인을 높게 유지하고 몰아치는 팀이다. 최후방에 배치된 수비수들은 공격수들을 압박할지, 물러서야 할지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벤투호 역시 주도적인 경기를 펼치는 만큼 중앙 수비수들의 후방 커버 능력이 중요하다.


김영빈은 "김병수 감독님은 공을 뺏기면 최대한 빨리 다시 빼앗는 걸 원한다. 그래서 수비 라인이 높다. 수비 뒤 공간을 주의해야 한다. 벤투 감독님도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올리는 것 같다. 공격수들이 빠르니 미리 생각하고 반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발이 빠르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미리 공간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빠른 것처럼 보이는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10월 2연전은 공식 A매치는 아니다. 하지만 첫 발탁의 영광을 누린 김영빈으로선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 기회이다. 김영빈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서 아직도 실감이 나진 않는다.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더 노력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진=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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