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 성능개량 협상 돌입

양낙규 2020. 9. 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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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슬램 이글'(Slam Eagle)이라는 별칭을 가진 F-15K의 성능개량사업 추진을 위해 군이 제조사인 미국 보잉사와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F-15K 성능개량사업은 지난해 "20-24 국방중기계획"에 반영됐다.

군은 추가적으로 오는 2022년부터 추가적인 F-15K 성능개량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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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슬램 이글'(Slam Eagle)이라는 별칭을 가진 F-15K의 성능개량사업 추진을 위해 군이 제조사인 미국 보잉사와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F-15K 성능개량사업은 지난해 "20-24 국방중기계획"에 반영됐다. 2005년 도입된 이후 올해로 운용 15년째를 맞는 F-15K 가 향후 전장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성능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3일 군 관계자는 "최근 보잉 실무자들로 구성된 협상팀이 한국을 방문해 가격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면서 "조만간 성능개량사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F-15K 성능개량사업은 항공기 전파교란(재밍)에 대응하는 GPS체계사업이다. 이 사업은 F-15K 전투기에 ▲항재밍 안테나 ▲피아식별장비 ▲연합전술데이터링크(Link-16)를 장착해 적의 전파교란과 보안 기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2025년까지 사업비로 총 3000억원이 배정됐다.

군은 추가적으로 오는 2022년부터 추가적인 F-15K 성능개량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F-15K의 개량형으로 가늠할 수 있는 사양은 어드밴스드 F-15(Advanced F-15). F-15K 제작사인 보잉에 따르면 안정된 생산 프로그램을 통해 진화를 거듭한 어드밴스드 F-15는 타기종과 비교해 월등한 무기탑재와 성능, 체공능력을 갖춰 위험부담이 낮은 다목적 전투기 솔루션이다.

최근 미 공군의 F-15E 스트라이크이글 전투기의 경우 저위력 전술핵폭탄 투하 성능시험에 성공하기도 했다. F-15EX는 F-15 시리즈의 최종 모델이며, 전투 작전 범위와 무기 적재량, 가격 등과 같은 부문에서 가성비율이 뛰어난 기체로서, 미 공군은 앞으로 5년에 걸쳐 100대가 넘는 F-15EX를 구매해 F-15C/D를 교체할 계획이다.

군은 향후 5년 동안의 군사력 건설과 운영 계획을 담은 2021~2025 국방중기계획을 수립하면서 F-15K에 다중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장착하기로 했다. 4.5세대급 전투기으로 성능개량 하겠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국내에서 개발한 AESA를 성능개량할 경우 국산 레이더 장착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산 AESA 레이더는 한번에 10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ㆍ추적할 수 있다. 현재까지 미국, 일본, 중국 등 6개국 정도가 AESA 레이더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AESA 레이더는 올해 말 공중시험에 들어가 2023년부턴 KFX 시제기에도 장착해 최종 시험할 예정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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