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카운트] 살아나는 이성열, '100패 위기' 한화 구할까?

케이비리포트 2020. 9. 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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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KBO리그에서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는 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승패 마진이 –2인 성적만 꾸준히 기록해도 승률이 올라갈 만큼 올시즌 한화의 성적은 참담한 수준이다.

단적인 예로 올시즌 한화 타선에는 3할 타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는 시즌에도 꿋꿋하게 한화의 야구를 찾아보며 응원하는 팬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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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타선 부진이 심각한 한화, 거포 이성열의 부활이 절실해

[케이비리포트]

 사상 첫 시즌 100패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한화 이글스
ⓒ 한화이글스
 
2020 KBO리그에서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는 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9월 8일 기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0승 고지를 밟지 못한 팀이며, 3할이 넘지 못하는 2할대 승률을 기록 중인 유일한 팀이기도 하다(100경기 기준 28승 1무 71패, 승률 0.283).

보통 6연전을 치르는 일주일 동안 2승 4패만 기록해도 한화의 승률은 올라간다. 승패 마진이 –2인 성적만 꾸준히 기록해도 승률이 올라갈 만큼 올시즌 한화의 성적은 참담한 수준이다. 144경기로 경기수가 많아진 탓도 있긴 하지만, KBO리그 사상 최초로 100패 달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다(현재 승률 기준 103패 예상).

한화가 이토록 부진한 성적을 보이는 이유는 역시 타선의 공격력이 부실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국인 투수 서폴드와 채드벨이 기복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지 한화의 국내 투수진은 고군분투하고 있다.

김민우와 장시환이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있고, 마무리 정우람을 필두로 새롭게 불펜진에 힘을 보태고 있는 김진영, 강재민, 윤대경 등은 좋은 성적을 남기며 필승조로 도약했다.

외국인 투수가 부진하긴 하지만 올 시즌 자가격리 등의 문제로 인해 외국인 원투펀치를 제대로 가동하고 있는 팀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외국인 투수의 부상이나 부진 등의 문제는 모든 팀들이 안고 있는 공통된 고민이다.

그렇다면 올시즌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한화 타선에서 찾을 수 있다. 단적인 예로 올시즌 한화 타선에는 3할 타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1번타자로 주로 나서고 있는 이용규만이 높은 출루율(0.389)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하고 있을 뿐 주축 타자 대부분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 2020 KBO리그 팀홈런 순위(9월 8일 기준)
 
 2020 KBO리그 팀홈런 순위(9월 8일 기준, 출처=야구기록실,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특히 장타력 실종이 심각하다. 올시즌 팀 내 최다 홈런이 출장이 들쭉날쭉한 최진행이 기록한 7개일 정도다. 장타가 사라지니 자연스레 득점력이 저하되고 다른 팀에 비해 어려운 경기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리그에서 가장 홈런 생산이 적은 한화에 최근 희망이 될 수 있는 활약을 보이는 타자가 있다. 부진으로 오랜 기간 2군에서 머물던 베테랑 이성열이 복귀 이후 홈런포를 가동시키며 부활의 날갯짓을 보이고 있다.

7월 1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1군에서 말소됐던 이성열은 8월 23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1군에 돌아왔다. 복귀전에서 대타로 솔로 홈런을 신고한 이성열은 29일 롯데전에 이어 9월 3일 키움전까지 총 3개의 홈런포를 때려내며 장타력이 부족한 이글스 중심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8일 삼성전에서도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1군 복귀 후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이성열
ⓒ 한화 이글스
 
실제로 이성열이 홈런을 때려낸 경기에서 한화는 모두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23일 경기에서는 4:3 승리를 거뒀고, 29일 롯데전과 9월 3일 키움전의 경우,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크게 벌어졌던 점수차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비록 패배는 떠안더라도 이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남은 시즌 동안 팬들에게 희망을 선사할 수 있다.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는 시즌에도 꿋꿋하게 한화의 야구를 찾아보며 응원하는 팬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런 팬들을 위해서라도 한화는 좋은 경기력과 함께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9위인 SK 와이번스가 다시 10연패를 당하며 격차도 2.5경기로 다시 좁혀졌다. 타격감을 되찾고 있는 이성열이 특유의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100패 위기의 한화를 구하고 탈꼴찌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김태균 후계자' 노시환, 꼴찌 한화의 희망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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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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