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흔들 '다윗'은? 미스터블루·레진·봄툰..차세대 플랫폼

류지민 입력 2020. 9. 4. 09: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웹툰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웹툰을 서비스하는 차세대 플랫폼도 빠르게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 아직까지는 네이버와 카카오 위상이 독보적이지만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로 무장한 후발주자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어 골리앗의 아성을 뒤흔들 다윗의 출현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우선 장르별로 특화된 플랫폼의 선전이 눈에 띈다. 미스터블루는 500만명 이상 가입자를 보유한 무협 웹툰 최강자다. 국내 무협 4대 천왕이라 불리는 황성, 야설록, 사마달, 하승남 작가의 저작권을 모두 확보해 네이버웹툰 무협장르 점유율 80%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웹툰 콘텐츠를 자체 제작 후 직접 유통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것도 특징이다. 미스터블루는 350여명의 웹툰 작가와 계약을 맺고 무협, 할리퀸로맨스 등 360여개 웹툰 콘텐츠의 판권을 확보했다.

레진코믹스는 2013년 6월 무료 비즈니스 모델이 대부분이던 웹툰 시장에 부분 유료 웹툰 서비스를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레진코믹스가 ‘돈 주고 웹툰을 보는’ 문화를 정착시켰다고 평가한다. 그저 그런 내용의 만화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었을 리 만무. 다채로운 소재로 만화를 그리던 신인 작가를 대거 섭외하면서 차별화에 성공했다. ‘나쁜상사’ ‘신기록’ ‘D.P 개의 날’ ‘레바툰’ ‘우리사이느은’ ‘아가씨와 우렁총각’ 등 자사 플랫폼에서만 볼 수 있는 독점 공급 웹툰이 1000여개에 달한다.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이 결정됐다.

2015년 7월 문을 연 봄툰은 여성향 성인웹툰 플랫폼이다. 회원 수는 380만명 수준. 여성 독자를 겨냥한 로맨스, BL(남성 동성애) 장르의 웹툰을 공격적으로 유치하는 한편 판타지, 개그, 액션, 스포츠, SF, 공포, 스릴러 등의 장르 작품도 두루 갖췄다. 콘텐츠 구매력이 높고 2차 저작물에 대한 문화 활동이 적극적인 성인 여성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배 넘게 증가한 117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도 1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탑툰, 투믹스는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웹툰을 주력으로 한다. 수위가 높은 성인물 위주로 성장했으나 최근에는 비성인용 콘텐츠와 해외 사업, 웹툰 IP를 활용해 수익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웹툰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 웹툰업체들은 성인 타깃 콘텐츠에서 수익을 확보하며 몸집을 키웠다. 설립 초기부터 해외를 공략했고 국내 웹툰 플랫폼의 40%가 해외에 지사를 둘 정도로 글로벌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무협 웹툰 최강자 미스터블루

넷플릭스가 러브콜한 레진코믹스

탑툰, 성인물 넘어 해외 공략 박차

태피툰(Tappytoon)은 국내 웹툰 플랫폼과 정식 계약을 통해 자사 웹사이트에 영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툰 플랫폼이다. 2016년 8월 글로벌 만화시장에 한국 웹툰 서비스를 시작해 4년여 만에 전 세계 190여개국에 300만명 이상의 독자를 보유한 글로벌 웹툰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황제의 외동딸’ ‘나 혼자만 레벨업’ 등 인기작품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성공하면서 지난 6월 매출액이 200만달러(약 24억원)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하루 매출액이 10만달러를 넘나들며 순항 중이다.

[류지민 기자 ryuna@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74호 (2020.09.02~09.08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