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마스크로 얼굴 가렸다, 해군조차 못알아본 박보검 입소
배우 박보검(27)이 31일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교육사령부에 입대했다. 사전에 예고한 대로 눈인사나 경례 없이 조용한 입소였다. 제대는 2022년 4월 말이다.
박보검은 이날 오후 2시께 검은색 야구모자에 상하 검은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훈련소로 향했다.
박보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고개까지 푹 숙인 채 훈련소로 들어갔다. 주변에서 신병을 안내하는 해군조차도 박보검인지 알아채지 못할 정도였다.
박보검은 함께 입소하는 동기들과 사회적 거리를 유치한 채 줄 맞춰 이동했다.
박보검은 해군에서 지급받은 마스크를 유심히 바라보기도 했다.
이날 입대한 훈련병들은 부대 안에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거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PCR 검사 결과는 내달 1일께 나온다. 음성 판정을 받아야 예정대로 기초 군사교육 훈련을 받을 수 있다.
박보검은 해군교육사령부 669기로 입대했다. 동기 1300여명과 1주간 입영 주를 거친 뒤 5주간 군인 기본자세와 전투 기술을 배우게 된다. 6주간 신병 훈련이 끝나면 자대 배치를 받게 된다. 해군본부에서 문화 홍보병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앞서 박보검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측은 “박보검이 31일 해군 문화 홍보병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입대 관련 장소와 시간은 비공개이며 특별한 절차 없이 조용히 입소할 예정이다. 팬들의 협조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모두의 건강을 위한 배려가 필요한 시기다. 현장 방문을 삼가 주시길 부탁드리며 배우를 위한 응원과 격려는 마음으로 함께해주셨으면 한다. 현장 배웅을 위해 발걸음 하는 일이 없도록 다시 한번 부탁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박보검은 입대 전 마지막까지 ‘열일’했다. 9월 7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극 ‘청춘기록’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원더랜드’도 모든 촬영을 마쳤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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