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사이코지만' 박규영 "좋은 모습만 보이려 애쓴 주리에 끌려"

황소영 2020. 8. 26. 17: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규영

배우 박규영(26)이 한 뼘 더 성장했다.

지난 9일 종영된 tvN 주말극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괜찮은 정신병원의 7년 차 간호사 남주리 역을 소화했다. 초반 김수현(문강태)을 향한 짝사랑 가슴앓이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예지(고문영)와는 악연의 동창으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방송 말미엔 내면의 아픔을 딛고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성장 드라마'의 한 축을 담당했다.

박규영은 "주리로 오래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빨리 끝난 게 아닌가 싶다. 끝난 게 아직은 잘 실감이 안 난다. 여러모로 애정이 많이 갔던 작품인지라 잘 끝났다는 점에 뿌듯하다. 뿌듯했던 작품에 대해 얘기할 수 있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작품은 꽤나 선방했다. 5%~6%대 탄탄한 고정 시청층을 확보했고 최종회엔 7%의 벽을 넘어섰다. 7.34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마침표를 찍었다.

-시청률면으로나 화제성면으로나 잘 마친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회가 정말 좋았다. 너무 좋았는데 성적도 좋게 마무리가 되어 다들 좋아했다. 방영 중엔 수치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같다.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 있으니 시청률에 연연하기보다는 촬영에 집중했다."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하더라.

"SNS에 외국인 팬분들의 댓글이 엄청 많아졌다. 메시지도 외국어가 더 많다. 이런 반응이 신기하다. 동남아시아 팬들이 압도적인 것 같고 인도어도 본 적이 있다. 이게 다 (김수현) 선배님의 영향력 때문인 것 같다."

-가족들이나 지인들의 반응은.

"우선 안 보는 분들이 없었고 다들 본방사수를 끝까지 해줬던 것 같다. 제가 인기 많은 드라마에 나온다니 자랑거리로 삼는 것 같다.(웃음)"

박규영

-부모님은 배우를 한다고 했을 때 적극적으로 응원해준 편인가.

"살면서 뭔가를 적극적으로 해보겠다고 한 적이 없었다. 학창 시절 동안도 그랬다. 뭔가를 처음으로 해보겠다고 하니 응원해줬던 것 같다. 당시에 무슨 생각을 하신지는 모르겠지만 겉으로는 응원을 해주려고 했던 것 같다. 이번에 작품을 보면서 '되게 먼길 왔다'고 얘기해주셨다. 사실 먼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부모님께서 그래도 꽤나 오래 기다려주셨던 것 같다. 기다리신 것 같고 걱정도 많이 하셨을 것 같다."

-이 작품을 택한 이유는.

"드라마의 글이 특이하다고 느껴져서 그 부분을 재밌다고 생각했다. 꼭 내가 해야겠다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캐릭터가 나랑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뭔가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주리와 어떤 점이 닮았고 다른가.

"주리라는 인물은 '미움받을 용기가 없는 사람'이라고 딱 얘길하더라. 사회적인 인물이 될 때 미움받기 싫어한다. 좋은 모습, 예쁜 모습만 보이고 싶어서 자기 것들을 억제하고 절제하기 위해 발길질을 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런 모습이 저와 닮아 있기도 하지만 우리 모두의 모습인 것 같기도 해서 잘 표현을 한다면 시청자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했다.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발길질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인간이라면 좀 부족한 부분도 있는 게 당연한데 그걸 스스로 용납하지 못하는 것 같다. 지금도 그게 숙제다."

>>인터뷰②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