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액·연체액 늘어난 20대.."취업 대신 빚만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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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층의 대출액과 연체액이 늘고 있다.
22일 나라살림연구소가 신용정보업체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6월말 기준 20대 이상 4714만명의 대출 및 대출 연체 현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0대의 1인당 대출액은 671만원으로 전월 대비 2.7%, 1인당 신용대출액은 126만원으로 3.4% 증가했다.
전월 대비 대출액 증가율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대전(3043만원)이 0.78% 늘어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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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20대 청년층의 대출액과 연체액이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다른 연령층 대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는 추세다.
22일 나라살림연구소가 신용정보업체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6월말 기준 20대 이상 4714만명의 대출 및 대출 연체 현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0대의 1인당 대출액은 671만원으로 전월 대비 2.7%, 1인당 신용대출액은 126만원으로 3.4% 증가했다. 이는 전체 대출액의 평균 증가율(0.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조사 대상의 전체 1인당 대출액은 3487만원이며, 신용대출액은 674만원으로 전달보다 1.01% 증가했다.
60대와 70대 노년층의 대출 규모는 줄었다. 60대의 1인당 대출액은 3548만원으로 전월 대비 0.02%, 신용대출액은 491만원으로 0.33% 감소했다. 70대는 대출액이 1523만원으로 0.11%, 신용대출액은 143만원으로 0.51% 줄었다. 이밖에 30대의 경우 1인당 대출액과 신용대출액이 각각 전월 대비 1.33%, 2.31% 증가했고 40대에서는 0.52%, 1.15% 늘었다.
대출을 받은 뒤 갚지 못하는 대출연체액도 20대에서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20대의 1인당 연체액은 10만4000원으로 전달보다 3.3% 뛰었다. 다만 연체액의 절대규모는 40~70대가 많았다. 전달보다 0.48% 감소했지만 60대는 1인당 3300만원을, 50대는 0.76% 줄어든 2829만원을, 70대와 40대는 각각 0.24%, 0.41% 감소한 1692만원, 1587만원 수준이다.
전월 대비 대출액 증가율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대전(3043만원)이 0.78% 늘어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3683만원)과 세종(5607), 전북(2771만원), 대구(3219만원)도 0.6% 이상 늘어 증가율 상위에 머물렀다.
지역별 대출 금액을 기준으로는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의 대출액이 전국 평균의 2배를 웃돌고 있다. 기초단체별 분석에서 1인당 총 대출금액은 평균 3481만원인데 서초구는 6501만원, 강남구는 6331만원에 달한다. 신용대출 금액도 각각 서초구 1414만원, 강남구 1352만원으로 평균(674만원)치를 넘어선다. 연체액을 기준으로는 전남 해남군(708만원), 서울 중구(687만원), 서울 종로구(447만원), 서울 용산구(431만원) 등 순으로 많았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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