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AP 유니버스'를 꿈꾸는 29년차의 컴백(종합)

김진석 입력 2020. 6. 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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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아시아 프린스'가 돌아왔다.

28일 오후 3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0 JKS Online STAGE_夢 Dreams'를 개최, 소집해제 후 팬들과 공식적인 첫 만남에 앞서 기자들과 먼저 소통했다.

이번 팬들과 만남은 어느 때보다 특별하다. 2년여 공백을 마치며 갖는 팬들과 이벤트. 당초 장근석은 팬들과 얼굴을 직접 맞대는 팬미팅을 가지려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다. 또한 한정된 장소가 아닌 온라인 팬미팅으로 보다 많은 국내외 팬들과 만나 소통할 생각이다. 아쉬워할 팬들을 위해 더욱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채팅창을 열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2년이 흘렀지만 더욱 소년스러워진 그는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반대로 깊은 생각을 짧게나마 내비쳤다.

장근석

-공연을 앞둔 소감은. "지난해부터 작품이나 공연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직접 만날 수 없게 됐다. 6개월 전부터 진행한 공연인데 안타깝다. 관객이 없더라도 다같이 무대를 하고 있는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 집에서도 눈 앞에 있는 것처럼 무대를 꾸미고 싶었다."

-소집해제 소감과 그간 달라진 점이 있다면. "달라진 점은 많았다. 가장 큰 건 건강해졌다. 데뷔 이후 롤러코스터같은 삶을 살았다. 육체·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았다. 복무기간 성실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삶을 살았다. 규칙적인 삶을 살다보니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몸과 마음도 건강해졌다. 또 2년 전과 달라진 점은 나이를 먹었다.(웃음)"

-떨어져 있던 시간동안 팬들의 응원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2년동안 팬들에게 가진 마음은 미안함이다. 그 이유는 활동 기간 내내 잠깐도 쉰 적이 없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했는데 2년간 SNS 노출 조차 없었다. 팬사이트에 글 올리기를 몇 번 고민하다 올리지 않았다. 팬들과 벽을 친다는 느낌을 받았을 수도 있겠지만 그 기간엔 그렇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팬들이 남긴 메시지를 다 봤다."

-팬들에 대한 그리움이 컸을텐데 언택트 공연이 아쉽지 않은지. 또 온라인 스테이지 관전포인트는. "실제 공연장에서 하는 음향이나 조명과 다르다. 밴드도 최소화했다. 콘서트나 팬미팅보다 온라인 스테이지라는 말이 적절했다.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하고 싶었다."

-활발히 활동한 시기인데 시국이 이렇다.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우리 업계 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 시스템이 바뀌면서 다같이 적응해야하지 않나 싶다. 마음을 많이 쓰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인지도 걱정하고 있다."

-해외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해외 활동 계획. "전 세계가 싸우고 있는 상황인데 여러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못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 진심으로 죄송스럽다. 단순히 낙담하지 않고 여러분을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을 구하고 있다."

-차기작을 로맨스로 바라는 사람도 많다. "작품을 치우쳐 생각하진 않는다. 작품을 너무 절박하게 하고 싶다. 내가 돋보이는게 아니라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 아직까진 대본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지금은 이 종이를 손에 들고 읽는다는것 자체가 행복하고 2년간 갈증이 이렇게 해소되지 않나 싶다."

-최근 재미있게 본 작품이나 욕심나는 캐릭터가 있었나. "유산소 운동을 할 때 드라마를 보는 편인데 '인간수업'을 봤는데 스토리도 좋았고 신인배우들의 모습이 눈에 깊이 들어왔다. 그들을 보며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단련 시켜야겠다 싶더라. 영화 '국도극장'을 봤다. 큰 예산의 영화는 아닌데 이동휘의 연기를 보며 '내가 너무 화려한 것만 바랐나'라는 자문이 들더라. 무미건조한 삶의 이야기를 보면서 마음의 울림을 느꼈다."

-'아시아 프린스' 외 갖고 싶은 수식어. "아시아 프린스가 좋다. 부담스럽진 않은데 스스로 타이틀을 유지하려면 잘 해야하지 않을까."

-데뷔 29년차. 그동안을 돌이켜보면. "출근을 하는 터널 속 차가 막히는 그 시간 이런 질문을 많이 했다. '지금껏 나는 어떻게 살았나'에 대한 질문이었고 그에 대한 대답은 '어제의 나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였다. 어제의 후회나 어제의 영광을 떠올리고 싶지 않다. 지금까지를 돌이켜보면 훌륭함을 떠나 '너 되게 잘 살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나름대로 잘 살았다. 안 좋은 일에 상처를 받아도 툭툭 털고 잘 일어났다."

-배우보다는 한류스타로서 기질이 강하다. "맞다. 엔터테이너 기질이 있다. 이제는 삶의 밸런스를 맞춰야하지 않나 싶다. 스스로 '배우 장근석'이라고 소개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땐 한류스타의 이미지가 강하다. 배우로 보여질 기회를 놓친 건 맞다. 지금의 시작점에서는 엔터테이너의 기질을 명확하게 조절할 줄 알아야된다고 본다. 지금부터는 정말로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보여줘야하는지 또 배우로서 집중하고 싶다. 그러면서도 팬들과 소통도 놓지 않을 것이다."

-대표작 욕심은 없나. "지금까지 지내온 필모그래피를 보면 한류스타 이미지가 작품에도 녹아있다. 드라마나 영화를 혼자하는게 아니지 않냐. 너무 나 혼자 뭘 해보려고 어긋나지 않았나 후회도 했다. 이야기를 꺼내는 화자가 아니라 묻혔음 좋겠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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