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렘데시비르'와 '올루미언트' 병용 임상..이르면 7월말 중간 결과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2020. 6. 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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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와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성분 바리시티닙)'를 병용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6월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승인받은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와 항염증제인 올루미언트 병용요법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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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과 미 NIH 주도 전 세계 임상에 참여
서울대병원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와 자가면역치료제인 울루미언트의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렘데시비르 모습. © AFP=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와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성분 바리시티닙)'를 병용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6월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승인받은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와 항염증제인 올루미언트 병용요법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임상시험은 코로나19에 대한 새로운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를 목적으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상시험은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두 기관 합쳐서 환자 17명이 등록했다.

이번 국내 임상시험은 지난 5월부터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진행 중인 렘데시비르 병용요법 임상시험의 일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환자 1032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NIH는 이번 임상시험에 앞서 지난 4월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 1063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렘데시비르가 위약 대비 회복 속도가 30% 더 빠르다는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후속 연구에서 항염증제와 병행요법을 통해 추가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임상승인 현황에 따르면 국내에선 환자 100명을 목표로 모집 중인 것으로 확인됐으나 병원 측은 7월 초까지 환자 모집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시험은 '렘데시비르와 올루미언드'또는 '렘데시비르와 위약'군으로 나눠 무작위로 배정한 뒤 진행된다.

렘데시비르는 10일간 혹은 퇴원까지 1일 1회 30분간 정맥 주사 투여하며 첫 날 200밀리그램(mg), 이후 100mg씩 투여한다. 올루미언트(4mg)와 위약은 하루 2정씩 14일간 투약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의 주요 효능평가 기준은 회복까지 걸린 날짜수를 기준으로 평가해 어느 정도 회복기간을 단축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그 밖에 투약 15일과 29일차의 임상적인 상황을 2차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서울대병원측은 "첫 투약은 6월 2번째 주부터 시작했으며 7월말에서 8월 초 중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올루미언트는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이번 임상시험과는 별개로 지난 15일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올리미언트는 사이토카인 물질인 JAK1·JAK2를 억제해 코로나19 환자들에서 나타나는 면역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한 염증 과잉 반응을 억제한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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