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된 서울시청 옆 더플라자호텔 리모델링된다

임온유 2020. 6. 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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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지어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이 42년만에 전면 리모델링된다.

서울시는 지어진 지 30년 이상이 지나 재개발 시기가 도래한 도심 내 민간빌딩을 리모델링하고 일대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건물 리모델링+지역 활성화' 방식의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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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라자호텔 리모델링 조성안-시청광장 횡단보도에서 바라본 모습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1978년 지어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이 42년만에 전면 리모델링된다.

서울시는 지어진 지 30년 이상이 지나 재개발 시기가 도래한 도심 내 민간빌딩을 리모델링하고 일대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건물 리모델링+지역 활성화’ 방식의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통상적으로 건축한지 30년이 지난 건물은 시·구 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면 철거 후 신축해왔다면, 고쳐쓰는 리모델링을 통해 해당 건물뿐 아니라 침체된 도심과 주변 상권 활성화까지 동시에 꾀하는 방식을 시도하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심 대형건물들이 건축연한에 비해 대부분 구조적으로 안전한 만큼,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면서 시대변화에 맞는 다양한 활성화 요소를 가미할 계획"이라면서 "친환경 방식을 통해 기후변화에도 적극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방식이 처음으로 적용될 시범사업지는 국내 최초의 도심 재개발 사업을 통해 1978년 들어선 서울광장 앞 더플라자호텔이다. 42년 만에 서울시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전면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사업주가 설계 등 주요 리모델링 내용을 서울시에 제안하고,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인근에 추진 중인 시 정책·사업과의 연계성, 도시계획적 정합성, 지역 활성화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 과정을 긴밀히 협력하고 종합적인 재생을 유도한다.

더플라자호텔 리모델링 후 보행로

더플라자호텔은 건축 당시 서울광장 뒤편의 낙후한 화교 집단거주지였던 지금의 북창동을 시각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가로가 길고 세로는 짧은 병풍 모양으로 지어졌다. 이 탓에 그간 광화문과 서울광장에서 북창동, 남대문시장, 명동 등으로 연결되는 도심 보행축이 단절되고 남산 조망이 가로막혔다.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호텔 측은 저층부 일부를 철거하고 건물을 관통하는 필로티 형태의 보행로를 신설키로 했다.

또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호텔 측은 저층부 일부를 철거하고 건물을 관통하는 필로티 형태의 보행로를 신설키로 했다. 이에 따라 40년 넘게 건물로 가로막혔던 서울광장과 북창동 사잇길이 열리고, 서울광장-북창동-남대문시장-서울로7017로 막힘없이 이어지는 도심 보행길이 만들어진다.

아울러 시청역-호텔-명동을 연결하는 '소공지하보도' 환경을 개선하고, 방치돼 있는 호텔 뒤편 이면도로를 보행자도로로 바꾸는 한편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광장을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호텔 측은 꼭대기층과 옥상을 '공공전망대'로 조성하고 1층에서 바로 연결되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호텔이용객뿐 아니라 일반시민과 서울을 찾은 관광객에게 개방키로 했다. 또 호텔 건물 뒤편에 인접한 한화소공빌딩 옥상에 도심 속 공중정원을 조성하고, 호텔 전망대와 연결하는 공중 보행교를 설치한다.

이 위치에서는 남산을 포함한 서울 도심 전역을 조망할 수 있게 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서울에서 가장 먼저 도시화를 이뤘던 도심지역 대형건물들의 재정비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리모델링을 원하는 건물주와 적극 협력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침체한 도심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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