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쓰기 아까워..전기장판에 숨긴 150만원 주인 찾았다

한지은 2020. 6. 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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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에 입원하기 위해 집을 비우는 과정에서 80대 할머니가 흘린 용돈 봉투가 경찰의 도움으로 주인을 찾았다.

봉투 주인은 얼마 전 요양병원에 입원하기 위해 집을 비운 한 87세 할머니였다.

용돈 봉투를 돌려준 김규태 경위는 "할머니가 전기장판뿐만 아니라 화장대, 옷장 등 곳곳에 봉투를 보관했었다"며 "무사히 할머니에게 돌려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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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에 떨어진 용돈 봉투 [창원중부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요양병원에 입원하기 위해 집을 비우는 과정에서 80대 할머니가 흘린 용돈 봉투가 경찰의 도움으로 주인을 찾았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 사파파출소는 지난 17일 오전 성산구 사파동 한 아파트에 복도에서 150만원이 든 봉투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 추적을 통해 주인을 찾았다고 19일 밝혔다.

봉투 주인은 얼마 전 요양병원에 입원하기 위해 집을 비운 한 87세 할머니였다.

리모델링 업체가 낡은 전기장판을 버리다가 용돈 봉투가 복도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할머니는 자녀들이 주는 용돈을 차마 쓰기 아까워 차곡차곡 모아 전기장판 속에 넣어뒀다가 깜빡 잊었다.

용돈 봉투를 돌려준 김규태 경위는 "할머니가 전기장판뿐만 아니라 화장대, 옷장 등 곳곳에 봉투를 보관했었다"며 "무사히 할머니에게 돌려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contact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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