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험 여전한데..광주시, 올해 첫 정례조회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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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광주시가 많은 직원이 밀집하는 정례조회를 열기로 해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정례조회 개최 소식에 코로나19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많은 직원이 1시간가량 밀집된 공간에 있는 게 바람직하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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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광주시가 많은 직원이 밀집하는 정례조회를 열기로 해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올해 정례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매월 초 조회를 열어 유공 직원을 시상하고 시장이 직원들에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조회를 하지 못하고 영상 회의나 게시판 공지 등으로 대체했다.
정례조회에는 시와 직속 기관·사업소 직원들이 참석해왔다.
5급 이상 간부 직원은 전원 참석하고 이하 직원은 필요에 따라 참석했다.
조회 때마다 600여명 정도가 참석해 600명 수용 규모의 대회의실 좌석이 모두 채워졌다.
정례조회 개최 소식에 코로나19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많은 직원이 1시간가량 밀집된 공간에 있는 게 바람직하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특히 시가 최근 술자리·골프 등의 모임을 자제시키고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하며 일시 중단한 노래방·주점·숙박업소·PC방 등의 점검을 재개한 상황이어서 더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광주시 한 공무원은 "정례조회는 시장님이 주로 시정을 설명하고 직원들의 분발을 요구하는 자리"라며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코로나19 위험이 여전한 상황이어서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고 털어놨다.
박향 시 자치행정국장은 "코로나19 부담이 있어 실과별로 참석 인원을 최소화할 방침이다"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자리도 거리를 두고 배치해 방역에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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