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문가영 "'천상배우'란 수식어로 불리고파..노력할 것"
배우 문가영(23)은 지난 13일 종영된 MBC 수목극 '그 남자의 기억법'을 통해 멜로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 라이징 스타 여하진 역으로 분해 솔직하고 거침없으면서도 가슴 절절한 멜로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2006년 영화 '스승의 은혜'로 데뷔, 아역 배우부터 차근차근 한 단계씩 성장해 미니시리즈 주인공 자리까지 꿰찬 문가영. 한 해도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해왔고 빠른 성장보다는 꾸준함을 추구했다. 그래서일까. 탄탄한 경험에서 나오는 연기가 앞으로 얼마나 더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될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가장 듣기 좋은 칭찬은.
"연기를 잘한다는 말이 가장 좋다. '연기존잘'이라는 말을 쓰던데 그 말이 예쁘다는 것보다 더 기분 좋다. 연기에 대한 인정을 받고 싶다."
-김선호의 특별출연도 돋보였다.
"선호 오빠한테 정말 고맙다. 오현종 감독님과 '투깝스' 인연이 있었고 나와는 전작인 '으라차차 와이키키2' 인연이 있다 보니 대본을 보자마자 감독님과 함께 선호 오빠한테 연락하자고 했다. 1회에 특별출연을 흔쾌히 해주고 오빠가 커피차도 불러줬다. 오빠가 와서 같이 해주니 마음이 편하더라. 끝나자마자 오빠한테 고맙다고 했다. 언제든 내가 필요하면 쓰라고 했다.(웃음)"
-촬영 끝나고 김동욱과 어떤 얘길 주고받았나.
"고생했다고, 고마웠다고 했다. 그리고 동욱 오빠에게 '다음에 꼭 다시 만나자. 내가 잘할게. 다음에 꼭 한번 더 해달라'고 했다. 오빠가 알겠다고 했다. 여유로움 속 나오는 카리스마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tvN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 고정으로 출연했었다.
"예전엔 예능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그런데 '요즘책방'은 달랐다. 문가영이라는 사람한테 책은 굉장히 큰 존재다. 배울 수 있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적인 분야가 책이다 보니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덕분에 예능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내가 잘할 수 있거나 관심이 있는 분야에 있어서는 또 함께하고 싶다."
"평소라면 여행 가거나 그럴 텐데 요즘은 어딜 갈 수가 없다. 집에서 내가 좋아하는 책을 보고 노래 들으며 소소하게 못했던 것들을 하려고 한다. 서점 가서 책을 고르는 시간이 내겐 쉬는 시간이다."
-3개국어(한국어, 영어, 독일어) 가능자로 화제를 모았다. 할리우드에 대한 욕심이 있나.
"부정적으로 생각할 이유는 없다. 꼭 해외에 나가야지 그런 건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그런 기회가 있다면 욕심이 생길 것 같다. 독일어는 독일에서 태어나 독일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독일어를 하는 것이다. 연기하면서 많이 잊었다. 친언니랑 안 잊기 위해 독일어로 대화하고 그런다."
-작품 활동의 원동력은.
"어린 나이에 내가 좀 더 좋아하는 일을 빨리 찾는 행운이 있었다. 가끔 지치기도 하고 힘들긴 해도 계속 욕심이 나는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인정받고 싶은 욕구도 크다. 배우라는 걸 직업으로 받아들이면 힘든 부분이 있지만 그럼에도 이 일이 너무 좋다."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극 중 직업을 가진 적이 별로 없었다. 대부분 학생이었다. 그래서 색다른 직업을 가진 역을 해보고 싶다. 예를 들자면 검사나 의사처럼 확실한 어떤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다. 다양한 직업을 해보고 싶다. 사극도 해보고 싶다."
-게임은 지금도 자주 즐기나.
"'천상배우'란 말을 좋아한다. 듣고 싶다. 그 말이 내게 가장 큰 칭찬이 되는 수식어다."
-앞으로의 목표는.
"배우로서 인정받고 싶고,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 사람 문가영으로서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다.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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