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곽상도 "윤미향 2012년 2억원대 아파트 경매로 현금구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17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이 2012년 2억원대 아파트를 경매로 구매했다”며 “해당 아파트 자금 출처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곽 의원은 경기 수원의 A아파트 등기부등본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2012년 3월 29일 경매로 해당 아파트를 낙찰받았다. 전용면적 84.42㎡(25.54평) 크기로, 감정가는 2억 7000만원에 최저가는 2억 1600만원이었다. 윤 당선인은 단독으로 응찰해 2억 2600만 원에 낙찰받았다.
이후 법원의 매각 허가(4월 26일)→소유권이전 등기(5월 9일)→전입신고(8월 21일) 순으로 매입 절차를 밟았다. 등본상 금융기관 대출 기록은 없다.
윤 당선인은 A아파트를 현재 보유중이다. 시세는 대략 4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곽 의원은 “등본을 보면 근저당 등 담보물권설정이 없다. A아파트를 현금으로 산 것”이라며 “윤 당선인이 현재 기부금 유용 의혹을 받는 만큼 2억원이 넘는 A아파트 자금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입장을 듣기 위해 윤 당선인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현재 윤 당선인은 경기도 안성 위안부 쉼터와 관련해 석연치 않은 매입과 관리 등으로 도마 위에 올라 있다. 윤 당선인은 2013년 9월 경기도 안성에 지어진 건물을 당시 시세보다 비싼 7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가 이용수 할머니 폭로 다음날에 해당 건물을 4억2000만원에 매각했다.
곽 의원은 “2013년 안성 위안부 쉼터를 부풀려 ‘업(up) 계약’ 하는 방식으로 전체적으로 자금을 이리저리 유통한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의연은 이날 자료를 통해 “접근성, 효율성 등을 두루 고려해 안성으로 쉼터 장소를 확정했다. 안성 쉼터를 비싸게 산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현일훈ㆍ김기정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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