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성부른' 이민호-김윤식, LG 신인왕 타이틀도 '도전'

케이비리포트 2020. 4. 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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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LG 트윈스는 26년 만의 우승이라는 큰 꿈을 꾸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LG의 1군 전력으로 남은 것은 임찬규(2011년), 김대현(2016년), 고우석(2017년) 세 명뿐이다.

하지만 이민호와 김윤식이 1군 전력의 일원이 될 수 있다면 26년만의 우승 가능성은 보다 높아진다.

대조적인 유형의 이민호와 김윤식이 선의의 경쟁을 벌여 2년 연속 LG 신인왕이 탄생할지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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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고졸 신인' 이민호-김윤식, LG 우승 도전에 기여할까

[오마이뉴스 케이비리포트 기자]

 LG의 고졸 신인 투수 이민호(좌측)와 김윤식
ⓒ LG 트윈스
 
2020년 LG 트윈스는 26년 만의 우승이라는 큰 꿈을 꾸고 있다. 하지만 FA 영입과 같은 두드러진 전력 보강이 없어 내부 육성이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LG는 올 시즌 신인들에게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그 중에서도 1차 지명 이민호와 2차 1라운드 3순위의 김윤식은 즉시 전력감으로 꼽히고 있다. 

2001년생 우완 정통파 이민호는 휘문고를 졸업하고 3억 원의 계약금을 받고 LG에 입단했다. 당초 LG 외야수 주전들이 모두 30대에 접어들어 외야수가 1차 지명을 받지 않겠느냐는 예상과 달리 LG는 이민호를 지명했다. 투타를 통틀어 가장 잘하는 선수를 지명한다는 원칙에 따랐다. 

지난해 청소년 대표팀에 승선했던 이민호는 호주와 오키나와로 이어진 LG의 1군 전지훈련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정규 시즌 개막이 늦춰지자 자체 청백전에 출전해 149km/h의 강속구를 뽐내고 있다. 1군 실전 투입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개막 엔트리 합류 가능성도 있다. 
 
 LG의 1차 지명을 받은 우완 이민호
ⓒ LG 트윈스
 
LG는 최근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10명의 1차 지명 선수 중 7명이 투수였다. 하지만 이들 중 LG의 1군 전력으로 남은 것은 임찬규(2011년), 김대현(2016년), 고우석(2017년) 세 명뿐이다.

신정락(2010년)은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되었고 임지섭(2014년)은 은퇴했다. 김영준(2018년)은 병역 복무 중이고 이정용(2019년)은 지난해 부상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간 1차 지명 투수로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던 LG로서는 이민호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2000년생 좌완 김윤식은 이민호보다 한 살이 더 많다. 부상으로 고교 시절 유급했다. 만일 유급이 아니었다면 1차 지명으로 타 팀의 부름을 받았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그를 2차 1라운드에서 지명한 LG에게 운이 따랐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LG는 그에게 계약금 2억 원을 안겼다. 

호주와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참가한 김윤식은 부드러운 투구 동작과 안정적인 제구 능력으로 고졸 신인답지 않다는 평가다. 장원준(두산)을 연상시킨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LG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좌완 김윤식
ⓒ LG 트윈스
 
김윤식은 LG의 고질적 약점인 5선발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고졸 신인 투수의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 소화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만큼 그가 불펜 필승조에만 포함되어도 LG에겐 큰 소득이다.

지난해 LG의 정규 시즌 4위 및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고졸 신인 정우영의 깜짝 활약이 크게 작용했다. 그는 56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불펜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그는 신인왕을 차지해 1997년 이병규 이후 22년 만에 LG에서 신인왕이 탄생했다.  

144경기를 소화하는 장기 레이스인 KBO리그에서 신인은 '럭비공'으로 취급받는다.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존재라는 비유다. 하지만 이민호와 김윤식이 1군 전력의 일원이 될 수 있다면 26년만의 우승 가능성은 보다 높아진다. 대조적인 유형의 이민호와 김윤식이 선의의 경쟁을 벌여 2년 연속 LG 신인왕이 탄생할지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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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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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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