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항바이러스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최대열 2020. 4. 1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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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부광약품이 개발한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치료효과가 있는지 따져보는 임상시험계획을 14일 승인했다.

회사 측이 이날 승인받은 임상시험 계획을 보면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에게 레보비르캡슐과 말라리아치료제로 개발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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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의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부광약품이 개발한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치료효과가 있는지 따져보는 임상시험계획을 14일 승인했다. 임상 2상으로 국내 개발 물질 가운데 가장 빠르다.

회사 측이 이날 승인받은 임상시험 계획을 보면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에게 레보비르캡슐과 말라리아치료제로 개발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로 했다. 앞서 회사는 시험관 내 시험에서 이 약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칼레트라와 비슷한 결과를 보인 점을 확인했으며 이를 토대로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클레부딘은 부광약품이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로 전 세계에서 4번째,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B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로 발매됐다. 클레부딘은 핵산유사체로 바이러스 유전물질의 복제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코로나19를 겨냥한 치료제는 아직 없다. 국내외에서 에볼라치료제로 개발했던 렘데시비르, 칼레트라, 클로로퀸 등이 코로나19 치료에 가능한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개발했던 약물을 대상으로 새 적응증을 살피는 약물재창출이다. 후보물질을 추려내고 독성을 따지는 등 초기단계부터 밟지 않아도 돼 개발기간을 줄일 수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에서 유행하면서 이 같은 방식의 임상시험이 각 국가별로 잇따르고 있다. 국내에서 개발된 치료제 가운데 임상승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앞서 특허출원 당시 "클레부딘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어떻게 억제하는지에 대한 기전을 확실치 않다"면서도 "칼레트라는 에이즈 치료제로 사용되던 약제이며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렘데시비르의 경우 에볼라바이러스에 대해 개발되던 성분으로 바이러스 유전물질 복제를 억제하는 핵산유사체"라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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