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맞는 주말, 닫혔던 교회 문 열린다..'현장예배' 비상
서래마을 칵테일바 접촉자 297명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에도 지난 5일 사랑제일교회가 일요예배를 강행했다. [중앙포토]](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04/10/joongang/20200410132723604iqwf.jpg)
부활절을 맞는 이번 주말 닫혔던 교회 문이 열린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예배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말 부활절을 맞아 그동안 현장 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 예배 등을 해왔던 교회 일부가 부활절을 맞아 이번 주말에는 현장 예배를 하려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 예배를 하는 교회가 늘어날 것이란 뜻이다.
나 국장은 "지난주 서울시내 교회 중 현장예배를 한 곳은 1914곳으로, 그에 비해 (이번 주에) 1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추산대로면 오는 12일인 부활절 현장 예배를 하는 곳은 2100여 곳에 달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구청과 함께 현장 예배 중단을 설득하기로 했다. 나 국장은 "불가피하게 현장 예배를 하는 경우에는 7대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겠다"고 덧붙였다. 교회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하고, 신도 간 거리 유지를 하되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의 기준을 지켜달라는 것이다.
나 국장은 "이번 주말 더 많은 교회가 현장예배를 할 것에 대비해 구청, 경찰과 함께 현장점검에 나설 예정"이라며 "특히 지난주 (방역지침을) 위배한 교회와 새로 예배를 재개하는 교회를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의 거듭된 '집회금지 명령'에도 매 주말 현장예배를 강행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해선 '추가 고발' 의지도 내비쳤다. 나 국장은 "집회 금지 명령을 무시하고 현장 예배를 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에도 현장 점검하고 (현장예배를) 강행할 경우 추가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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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장부 받아 접촉자 파악…117명 중 101명 음성
종업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강남 유흥업소에 대한 검사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업소 종사자 A씨(36·여)가 일본을 방문하고 귀국한 뒤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가수 윤학(본명 정윤학·36)과 만난 뒤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고, 업소 종업원으로 A씨의 룸메이트인 B씨도 확진되자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해당 업소에서 넘겨받은 출입자 명부 등을 바탕으로 A씨의 접촉자 117명의 접촉자를 가려내고, 이들에 대한 자가격리와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이 중 10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8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7명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강남구는 지난 9일 역학조사 과정에서 유흥업소 근무 사실을 숨기고 '집에 있었다'고 거짓 진술한 여성 종업원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나 국장은 사실상 '영업중지' 명령에 해당하는 유흥업소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데 대해 "유흥업소 종업원들이 현행법상 노래방이나 일반 주점에서 영업행위를 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며 "발각될 경우 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나온 역삼동 유흥업소 [중앙포토]](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04/10/joongang/20200410132723915krp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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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경로' 윤곽 드러난 서래마을 칵테일바
서울시는 또 5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서래마을 칵테일바와 관련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장과 그 가족, 칵테일바 직원과 손님 등으로 연쇄 감염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최초 증상 발생일 기준'으로 승무원인 칵테일바 사장의 아내인 C씨가 최초 감염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C씨는 미국을 방문하고 지난달 21일 귀국했다. '칵테일바 사장의 아내→칵테일바 사장→칵테일바 종업원→손님(공무원 수험생)→수험생의 친구' 순으로 감염 꼬리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칵테일바 직원과 손님이 PC방과 학원 등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의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던 수험생이 이 칵테일바에 지난 2일과 4일 두 차례에 걸쳐 방문하고, 칵테일바 종업원이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동작구에 있는 PC방을 찾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런 연결고리로 이어진 확진자 5명의 접촉자가 총 297명에 이른다. 이들 중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168명이다. 127명은 검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PC방 접촉자로 분류된 193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최대한 빨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4월 6일까지 서래마을 칵테일바를 방문한 경우 타인 접촉을 자제하고 증상이 발생할 경우 검사를 받아달라"는 재난문자도 발송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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