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층 노린다"..공포 영화, 코로나19 뚫고 '깜짝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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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텅 빈 극장가에 공포물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공포물의 선두에 있는 영화는 '인비저블맨'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괴물들의 모습이 공포 요소로 꼽힌다.
보통 공포 영화하면 한여름 극장가에 개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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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작품 연이어 개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텅 빈 극장가에 공포물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반응도 나쁘지 않다.
공포물의 선두에 있는 영화는 '인비저블맨'이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이 영화는 누적 관객 수 53만명을 기록하며 4주 동안이나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했다. '인비저블맨'은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존재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공포를 그린다. 2월 28일 북미 개봉 직후 지난 10일 기준,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1억 달러를 돌파해 제작비 700만 달러 대비 14배에 달하는 수익을 기록했다고 배급사는 전했다.
25일 개봉한 영화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은 2만6000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 영화는 마을 폐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을 펼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판의 미로'와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등을 연출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았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괴물들의 모습이 공포 요소로 꼽힌다.
26일 개봉한 일본 영화 '온다'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고백' 등을 연출한 나카지마 테츠야 감독의 신작이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던 한 남자가 자신을 부르는 정체불명의 '그것'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내달 2일에는 헨리 제임스 소설 '나사의 회전'을 원작으로 한 공포물 '더 터닝'이 극장에 걸린다. 가정교사 케이트(매켄지 데이비스)가 대저택의 마지막 주인이 된 아이들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컨저링', '그것' 시리즈 제작진이 참여했다.
보통 공포 영화하면 한여름 극장가에 개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엔 그런 공식이 깨지고 있다. 여름 성수기 시즌엔 큰 규모의 블록버스터 영화가 장악하는 터라 이를 피하고 틈새 시장을 노리기 시작한 것이다.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마니아층 역시 개봉 시기를 신경 쓰지 않고 극장을 찾는다.
2013년 9월 개봉한 공포영화 '컨저링'도 220만 관객을 동원하며 쏠쏠한 재미를 봤고, 2017년 5월에는 '겟 아웃'이 213만명을 불러들여 화제가 됐다.
2018년 3월에는 '곤지암'과 '어스'가 개봉해 각각 267만명과 147만명을 모아 깜짝 흥행한 바 있다. 같은 해 10월~11월에는 '할로윈', '마라', '악령의 수녀원', '여곡성' 등 무려 네 편의 공포 영화가 극장에 걸렸다. 지난해 2월에는 '해피 데스데이2유', '언데드 인 커밍', '닥터 킬러 패밀리', '살인마 잭의 집', '로드킬' 등 국내외 공포 영화들이 개봉했다.
영화계 관계자는 "공포 영화는 확실한 팬층이 있다"라며 "큰 수익보다는 타깃층을 바라보는 장르라서 극장 침체기에도 일정 관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또다른 관계자는 "공포물이 개봉을 연기하다 치더라도 향후 영화들이 몰리면 오히려 상영관을 잡기 힘들다"며 "차라리 경쟁작이 없는 지금이 낫다"고 짚었다.
데일리안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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