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텅 빈 로마 거리 걷는 프란치스코 교황, 성당서 코로나19 종식과 환자들 위해 기도

김경록 2020. 3. 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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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왼쪽)이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산타 마르첼로 알 코로소 성당으로 가기 위해 비아 코로소를 걷고 있다. AP=연합뉴스

감기 증세로 외부행사를 취소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현지시간) 3주 만에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외신은 교황이 이탈리아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과 산타 마르첼로 알 코로소 성당을 연결하는 로마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비아 코로소'를 직접 걸어서 이동하는 장면을 보도했다.

15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경호원들과 함께 로마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비아코로소를 걷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로마 시내에 있는 산타 마르첼로 알 코로소 성당으로 향하고 있다. 산타 마르첼로 알 코로소 성당에는 1522년 페스트가 로마를 강타했을 당시 신자들이 기도를 올린 십자가가 그대로 보관돼 있다. AP=연합뉴스

비아 코로소는 평소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지만 이탈리아 정부의 이동제한령 및 비필수 영업장 폐쇄 여파로 인적이 드물었다.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은 성당에서 코로나19 종식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및 그 가족, 의료진 등을 위해 기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산타 마르첼로 알 코로소 성당에서 기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5일 산타 마르첼로 알 코로소 성당에서 기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A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에서 기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5일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에서 기도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 AFP=연합뉴스

교황이 외부에 직접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26일 감기 증세를 보인 이후 처음이다. 교황청은 지난 8일부터 주일 삼종기도와 수요 일반 알현을 성 베드로 광장 대신 인터넷 중계 방식으로 진행해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바티칸에서 드린 매일 미사가 인터넷 생중계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5일 교황청은 다음달 5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성 주간의 모든 전례와 12일 부활절 미사 역시 신자 참석 없이 거행한다고 발표했다. 모든 행사는 인터넷으로 중계된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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