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 리뷰] 코스피1700·코스닥500 붕괴..역대급 폭락장

이민우 2020. 3. 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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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인 폭락장이 펼쳐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세계 증시가 흔들리면서 국내에도 공포감이 번져나갔다.

코스피 지수는 9년 만에 1600선으로 내려갔고, 코스닥 지수도 7년 만에 487선으로 떨어질 정도였다.

오후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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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공포 전 세계 덮쳐..코스피 일주일새 500P 빠져
8년만에 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동시 발동하기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이례적인 폭락장이 펼쳐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세계 증시가 흔들리면서 국내에도 공포감이 번져나갔다. 코스피 지수는 9년 만에 1600선으로 내려갔고, 코스닥 지수도 7년 만에 487선으로 떨어질 정도였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오전10시43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8.14% 떨어진 1684.93까지 내려갔다. 주 첫날인 9일 1989.50까지 올라갔던 것과 비교하면 5일 만에 500포인트 넘게 떨어진 것이다. 폭락의 공포가 고스란히 덮친 증시임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지표였다.

지난 10일까지 코스피 1900선을 유지하던 증시는 11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유럽과 미주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가 폭증하면서 서구사회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자 공포는 더욱 가중됐고 증시 폭락이 시작됐다.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1900선이 무너졌다.

지난 12일부터는 급락이 가속됐다. 장중 1808.56까지 내려갈 정도였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1시10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를 발동시켰다. 이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변동(등락)한 시세가 1분간 지속되면 주식시장의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5분간 효력 정지시키는 조치다.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진 지난 2011년 10월 4일 이후 약 8년 5개월 만이다.

13일은 절정의 하락세를 보였다. 1800선은 물론 1700선마저 하루 만에 무너지며 1684.93까지 폭락했다. 1680선으로 내려간 것은 2011년 10월 이후 9년만이다. 한국거래소는 전날에 이어 또 다시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시켰다.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됐기 때문이다. 이틀 연속 사이드카 발동한 건 지난 2011년 8월8~9일 이후 8년7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닥도 패닉에 휩싸였다. 오전 9시4분1초에는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16년 2월12일 이후 4년1개월 만이다. 코스닥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로 1분간 지속됐기 때문이다. 오전 9시38분에는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코스닥150)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선물은 전일 대비 6.47%, 현물지수(코스닥150)는 7.33% 떨어졌다. 그럼에도 하락세는 계속됐다. 오전 11시8분에는 전날보다 13.56% 떨어진 487.07까지 떨어졌다. 487선까지 떨어진 것은 2013년12월 이후 7년 만이다.

오후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오후 2시께 코스피는 1800선까지 회복한 뒤 1771.4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역시 오후2시께 540.17까지 오른 뒤 524.00에 마감했다.

한편 이번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조209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조1115억원, 1조526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87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45억원, 164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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