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순복음교회를 신천지 센터로" 드러난 신천지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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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창립 예배에서 순복음교회 등 기성 교회를 '신천지 센터'로 바꾸겠다는 영상이 상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일어나지 않은 가상을 그리며 만든 영상으로 신천지가 기성 교회에 잠입해 신도들을 빼오는 '추수꾼 전도'가 활발히 이뤄질 것을 암시하는 영상이다.
그들의 기대를 담은 영상 속에 '적폐 개신교 세력' 또는 '기성 교회가 신천지 센터로 바뀌었다' 등의 표현이 다수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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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창립 예배에서 순복음교회 등 기성 교회를 ‘신천지 센터’로 바꾸겠다는 영상이 상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영상은 2018년 3월 열린 ‘신천지 34주년 기념예배’에서 상영된 특별 영상으로 “이만희 교주의 모든 명령에 순종하고 12지파가 하나 된다면 반드시 이룰 것으로 믿는다”는 영상이다.
영상은 순복음교회를 배경으로 기자가 리포터를 전하는 형식을 취했다. 기자는 “기성 교회를 신천지 센터로 사용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이에 신천지는 성경을 기초로 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센터를 선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리포팅했다. 물론 일어나지 않은 가상을 그리며 만든 영상으로 신천지가 기성 교회에 잠입해 신도들을 빼오는 ‘추수꾼 전도’가 활발히 이뤄질 것을 암시하는 영상이다. 또한 사랑의교회 역시 신천지 교육관을 만든다고 영상은 표현했다.
이밖에도 영상에선 CBS를 반국가 반사회 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CBS가 신천지를 다루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상에서는 “CBS 규탄대회가 광화문서 열렸다”며 “정치 적폐 심판한 광화문서 3만여명이 운집했고 그날 3000명 이상이 시온기독교선교센터(신천지 교육기관)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또 “각종 사회적 부정부패를 일삼던 적폐 개신교 세력이 무너졌다”며 “이단의 오명을 벗은 신천지가 성경의 약속대로 이루어진 나라임이 드러나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이 몰려오고 있다”고 표현했다. 기성 교회에 대한 신천지의 인식을 드러내는 장면이다.
해당 영상은 신천지 총회 문화부와 신천지 부산 야고보지파 문화부가 만들었다. 신천지가 34주년을 맞아 신도들의 결속을 다지고자 만든 영상으로 보인다. 그들의 기대를 담은 영상 속에 ‘적폐 개신교 세력’ 또는 ‘기성 교회가 신천지 센터로 바뀌었다’ 등의 표현이 다수 등장한다. 이에 평소 신천지가 정통 교회들을 대하는 방식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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