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천지, 서초구에서도 정통교회 잠입 시도..적발되자 괴성 질러

장창일 기자 입력 2020. 2. 24. 12:04 수정 2020. 2. 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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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들이 정통교회에 잠입했다 발각된 사례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서울 서초구의 한 교회 A담임목사는 24일 "23일 주일 오후에 한 여성이 담임목사인 나를 몰라보고 예배당에 들어가길래 신원을 확인했다"면서 "그런데 본인은 구역 활동만 하기 때문에 담임목사 얼굴을 몰랐다고 얼버무렸다"고 말했다.

A목사는 "주변 목사들도 주일에 이와 유사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면서 "신천지 신도들이 지역 교회로 흩어지고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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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구 한 교회에 23일 신천지 출입금지 문구가 적혀 있다. 이 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예배를 동영상으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신천지 신도들이 정통교회에 잠입했다 발각된 사례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서울 서초구의 한 교회 A담임목사는 24일 “23일 주일 오후에 한 여성이 담임목사인 나를 몰라보고 예배당에 들어가길래 신원을 확인했다”면서 “그런데 본인은 구역 활동만 하기 때문에 담임목사 얼굴을 몰랐다고 얼버무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교회는 10여년 전부터 구역 대신 목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교인이 아니라는 말이다.

A목사는 “그 여성에게 구역장 이름을 물어보자 교인이 아닌 사람 이름을 댔다”면서 “죄송하지만 나가 달라고 했더니 안 나가겠다고 버티다 괴성을 지르며 겨우 갔다”고 전했다.

이 교회에는 이날 오전 예배에도 낯선 교인 2명이 찾아왔다.

A목사는 “안내하는 교인들이 등록 교인이 아니면 한 달 후 다시 찾아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들도 알겠다고 돌아갔다”면서 “이들은 부목사들이 신천지 교인으로 추정하고 있던 요주의 인물로 이미 수년 동안 교회에 들락거리던 사람들”이라고 했다.

A목사는 “주변 목사들도 주일에 이와 유사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면서 “신천지 신도들이 지역 교회로 흩어지고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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