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마스크 못하나요?" 신종코로나 확산..실내 마스크 착용, 눈치보는 직장인

허미담 2020. 2. 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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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인 가운데, 일부 직장인들은 남모를 고민이 있다.

1년 차 직장인 A(27) 씨는 "아직 사무실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을 못 봤다. 은행이나 마트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던데 우리 직장은 마스크를 쓰면 유난이라는 입장인 것 같다"며 "나도 마음 같아선 마스크를 착용하고 싶은데 주변 사람들이 쓰지 않으니 눈치가 보인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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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 환자 근무한 GS홈쇼핑, 첫 '직장 폐쇄' 조치
"사무실서 마스크 착용하고 싶지만 눈치보여"
전문가 "실외보다 실내에서 마스크 하는 것이 중요"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직장에서 마스크 착용해도 되나요? 유난이라고 할까 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인 가운데, 일부 직장인들은 남모를 고민이 있다. 실외는 물론 사무실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싶지만, 유난스럽다며 눈치를 주는 직장 동료들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는 실외보다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1년 차 직장인 A(27) 씨는 "아직 사무실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을 못 봤다. 은행이나 마트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던데 우리 직장은 마스크를 쓰면 유난이라는 입장인 것 같다"며 "나도 마음 같아선 마스크를 착용하고 싶은데 주변 사람들이 쓰지 않으니 눈치가 보인다"고 토로했다.

이어 "중국에선 신종코로나로 몇백 명이 사망하는데 회사 사람들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걸어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사례가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근무 중에 마스크를 쓰고 싶은데 회사에서는 아무런 지침도 없고 저만 쓰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유난 떤다 할 것 같기도 해서 괜히 눈치 보인다"며 "특히 집에 아이들이 있어서 더 걱정인데 주변에서 마스크를 끼지 않으니 결국은 내가 조심하는 수밖에 없어 참 난감하다"고 털어놨다.

반면 직장에서까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유난이라고 보는 입장도 있다. 사무실에서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많은 분들이 회사에 오시는데, 방문자들 중에서 제가 마스크를 쓴 것에 대해 기분 나빠하시는 분들이 가끔 계신다. 저더러 유난스럽다고 하더라. 저도 사람인지라 이런 상황에선 짜증 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직장인 B(26)씨는 "마스크 쓰기가 귀찮아서 잘 착용하지 않게 된다. 또 실내에서 마스크를 하루종일 끼려면 답답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든다"며 "회사에서 마스크를 낀 사람을 본 적 있는데 나도 모르게 시선이 가더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실외보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의사 출신 방송인 홍혜걸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실외보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더 엄격하게 써야 한다"며 "야외에서 바깥공기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사무실이나 엘리베이터, 자동차나 지하철 등 갇힌 공간에서 열심히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오전 9시 기준 확진 환자 1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환자는 24명으로 늘었다. 누적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106명이고, 842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나머지 264명은 검사 중이다.

24번 환자(28세 남자, 한국인)는 우한 교민 중 첫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13번 환자(28세 남자, 한국인)의 직장 동료다. 24번 환자는 인후통 증상이 발생해 검사를 실시했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 중이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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