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식품, 반드시 버려야 할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0. 2. 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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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이나 계란 등 일부 식품은 유통기한이 짧아 잠깐 잊은 사이 유통기한이 지난 채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모두 버려야 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소비자가 식품을 소비해도 건강상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알려주는 건 유통기한이 아닌 소비기한이다.

물에 넣었을 때 가라앉지 않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계란은 유통기한이 지나고 먹어도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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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해서 반드시 변질되는 것은 아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유제품이나 계란 등 일부 식품은 유통기한이 짧아 잠깐 잊은 사이 유통기한이 지난 채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모두 버려야 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식품의 유통기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유통기한은 상품이 시중에 유통될 수 있는 기한을 말한다. 소비자가 식품을 소비해도 건강상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알려주는 건 유통기한이 아닌 소비기한이다. 소비기한은 유통기한보다 단순히 기간을 일정 수준 연장하는 것이 아니고 품질의 특성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 따라서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이라고 무조건 버려야 하는 건 아니다. 유통기한이 지나도 괜찮은 대표적인 식품이 우유다. 우유의 유통기한은 냉장 기준으로 평균 9~14일이지만, 개봉하지 않고 냉장보관 하면 제조 후 45일까지 마실 수 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유통 중인 우유 3종, 유음료 4종, 치즈 2종을 포장을 개봉한 그룹과 개봉하지 않은 그룹으로 구분해 유통기한 만료 후 냉장온도(0~5도)를 유지하면서 제품의 pH, 일반세균수, 대장균수의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우유의 경우 최고 50일까지, 유음료의 경우 최고 30일까지, 치즈의 경우 최고 70일까지 일반세균 및 대장균이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이는 최상의 보관 조건을 갖추었을 때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의 변질 여부는 유통기한이 아닌 맛, 냄새, 색 등 제품의 이상징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란과 요플레도 유통기한 이상 보관해도 괜찮다. 계란은 유통기한 3주가 지났어도 먹어도 된다. 물에 넣었을 때 가라앉지 않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계란은 유통기한이 지나고 먹어도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요플레는 락트산 발효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나도 먹어도 된다. 락트산이 발효하면서 생기는 유기산이 산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단, 곰팡이가 생기면 색깔이 변질된다. 이때는 절대로 먹지 말고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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