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인기에 KBS 노젓는다
최근 방송된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4회는 순간 최고 시청률 20%를 돌파(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수도권 기준)하고 닐슨코리아 유료 가입자 전국 기준 19.4%로 집계됐다. 종전 '미스트롯'의 최고 시청률인 18.1%를 뛰어 넘어 종편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로 기록됐다. '미스터트롯'의 트로트 신동 홍잠언-임도형이 특별 출연한 TV조선 '아내의 맛'까지 최고 시청률 9.6%를 보이며 곳곳에 트로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포털사이트를 비롯한 각종 블로그, 커뮤니티 등에도 관련 글이 이어지고 있고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트로트 차트에선 영탁, 임영웅,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등 참가자들이 부른 노래들이 최상위권에 다수 포진했다.
유튜브에선 '미스터트롯' 관련 영상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KBS 채널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트로트 가수의 꿈을 안은 대부분 참가자가 '전국 노래자랑' '아침마당'을 거쳐 '미스터트롯'에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이에 KBS는 옛날 자료 화면들을 모아 유튜브 형식으로 새롭게 편집해 업로드 중이다.
실제로 2018년 디지털마케팅 기업 메조미디어가 조사한 디지털 동영상 이용 행태에 따르면 전 연령대에서 TV보다 모바일로 동영상 시청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는 포털사이트 대신 유튜브에 검색하는 비율이 24.9%로 10대 다음으로 높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올 1월 초 발표한 조사에서도 10대뿐만 아니라 204대까지도 절반 이상, 50대도 42.5%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미디어 전문가는 "채널 수익 구조에 따라 다르겠지만 KBS가 광고를 포함해 영상 조회수를 통해 벌어들이는 매출이 엄청날 것"이라면서도 "그 수익이 출연자에 돌아가진 않는다. 아직까지 방송계약에 동영상 플랫폼 관련한 조항이 미흡하다. 또한 과거 출연 방송을 재편집한 영상이기 때문"이라면서 KBS 유튜브 채널들이 '미스터트롯' 인기에 호재를 누리고 있음에 동의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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