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Talk] '꼰대자가진단' 해보니..'멘토'와 '꼰대'는 한 끗 차이
상사를 꼰대라고 비난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후배에게 똑같이 행동하는 20~30대 젊은 직장인을 일컫는 ‘젊은 꼰대’.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실제 자신의 직장에 젊은 꼰대가 있다고 답했다. 본인 스스로가 꼰대인 것 같다고 생각하는 직장인도 10명 중 2명꼴이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94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젊은 꼰대’ 유형으로는 자신의 경험이 전부인 양 충고하며 가르치려는 ‘자칭멘토형’(57.8%,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실제 직장생활의 어려움에 도움을 주는 ‘멘토’와 ‘꼰대’가 한끗 차이임을 드러낸 조사 결과다.
이어서 ‘답정너형’(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 41.3%), 선배가 시키면 해야 한다 ‘까라면까형’(40.7%), ‘라떼는(나 때는) 말이야’라며 경험담을 늘어놓는 ‘라떼’는~형(35.1%) 등 순서로 나타났다. 이들 ‘젊은 꼰대’들은 절반가량이 ‘나는 40~50대 꼰대와 다르다’(48.6%)며 자신을 합리화하는 특징도 나타냈다.
혹시 나도 꼰대? 라고 스스로 의심스럽다면, 꼰대 자가진단 테스트를 통해 당신의 꼰대 기질을 확인해보길 바란다.
※기사 표현 중 일부에 부적절한 표현으로 불편하게 함 점 사과드립니다. ‘참전용사’형이라는 표현은 자신의 무용담을 늘어놓는 유형이라는 의미로 사용했으나,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는 독자분들의 지적에 ‘라떼’는~형으로 문구와 기사를 수정했습니다. 앞으로 세심한 기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적절치 못한 표현 사과드립니다.
글=김경진 기자 capkim@joongnag.co.kr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