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처→처벌로 입장 바꾼 '롯데리아 폭행' 피해 보안요원

정은혜 2020. 1. 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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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롯데리아 진상O'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공개된 영상. [유튜브 캡처]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한 여성이 보안요원에게 물컵을 던지고 폭행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조사를 시작했다.

11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폭행 피해자인 보안요원 A씨는 전날 오후 8시쯤 "가해자를 처벌해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는 사건 발생 직후엔 "가해자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해 경찰은 이 여성을 훈방했었다. 몇 시간 만에 선처→처벌로 입장이 바뀐 것이다.

A씨는 10일 오후 1시 30분쯤 롯데백화점 지하 롯데리아 매장에서 소란을 피우는 한 여성을 제지하려다 폭행을 당했다. 이 여성은 A씨에게 물컵 던지고 "어딜 만지냐"며 욕을 했다.

이 모습은 유튜브에 공개됐다. 영상에는 여성이 음식이 든 쟁반을 통째로 A씨의 얼굴에 던지는 모습도 들어있다. 여성을 제지하러 온 다른 보안 요원에게도 폭행을 하고 테이블을 엎는 모습도 나온다.

사건 직후 인근 파출소로 넘겨진 여성은 경찰의 신원조회 결과 정신병력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보안요원 A씨가 이 여성 처벌에 대한 입장을 바꾼 이유에 대해 롯데백화점 측은 "협력업체 소속인 A씨가 개인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답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증거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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