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판매 허용된 입국장 면세점..살림살이 나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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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장 면세점에서 앞으로 담배 구매가 가능해진다.
입국장 면세점은 당초 기대와 달리 매출 부진을 겪어와 담배 판매 허용이 매출 상승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 입국장 면세점에서 불허됐던 담배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담았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기내 면세점에서도 담배를 판매하는데 입국장 면세점에서 불허하는 것은 형평성 문제가 있다"며 담배 판매 허용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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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입국장 면세점에서 앞으로 담배 구매가 가능해진다. 입국장 면세점은 당초 기대와 달리 매출 부진을 겪어와 담배 판매 허용이 매출 상승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 입국장 면세점에서 불허됐던 담배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담았다. 관세법 시행규칙 개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담배 판매가 가능해진다.
입국장 면세점은 도입 초기 기대를 모았던 것과는 달리 매출 부진에 허덕였다. 지난 5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시범 운영된 입국장 면세점은 6월 53억6200만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7월 41억8700만원, 8월 47억7000만원, 9월 43억1400만원으로 개장 초기보다 못한 실적을 냈다.
특히 휴가 등으로 공항이 붐비는 7, 8월의 매출이 오히려 6월보다 하락하며 입국장 면세점의 위기론이 대두됐다. 이에 업주들은 매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선 담배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이어갔다. 업주들의 이러한 요구는 담배는 인천공항 출국장면세점에서 화장품과 주류에 이어 세 번째로 매출이 높은 '효자 상품'이기 때문이다.
또 아시아나항공이 기내 면세점에서 담배 판매를 시작하며 형평성 논란도 제기됐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기내 면세점에서도 담배를 판매하는데 입국장 면세점에서 불허하는 것은 형평성 문제가 있다”며 담배 판매 허용 이유를 밝혔다. 정부는 형평성을 이유로 들었지만, 매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입국장 면세점에 활로를 열어주기 위한 결정이란 분석이다.
다만 정부의 이번 결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담배 판매로 반짝 매출 상승은 이끌 수 있을 지라도, 출국장면세점에 비해 상품 수가 적은 데다 일정 부분 중소·중견기업 제품 비중을 맞춰야 해 상대적으로 상품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문제의 해결책은 안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입국장 면세점업계는 임대료 수준을 낮춰 프로모션 등 마케팅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입국장 면세점을 김포공항 등 전국 주요 공항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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