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혼자도 즐긴다. '마리오와 소닉 AT 2020 도쿄 올림픽'
4년마다 한 번씩 만나는 닌텐도의 대표 캐릭터 마리오와 세가의 대표 캐릭터 소닉이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또 만났다. 닌텐도 스위치로 등장한 '마리오와 소닉 AT 2020 도쿄 올림픽'이 그 주인공이다.


제목이 알려주듯이 이 게임은 내년 도쿄에서 개최되는 '2020 도쿄 올림픽'을 주제로 하는 게임이다. 국내 유통은 세가퍼블리싱코리아가 맡았다.
'마리오와 소닉 AT 2020 도쿄 올림픽'은 이번 32회 도쿄 올림픽에 잘 어울리는 게임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가 16년 리우 올림픽 폐막식에서 마리오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했고, 방사능 올림픽이란 예명과 같이 사람이 아닌 것들이 사람처럼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럴듯하다.
게임은 전형적인 파티 게임이다. 게이머는 간단한 입력과 또는 각 종목에 어울리는 체감형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가족이나 지인 등이 모여서 즐기기에 적합한 형태다. 체감형 조작의 경우 우스꽝스러운 행동으로 분위기를 띄우기에 좋다. 파티 게임이나 접대용 게임으로 딱 맞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싱글 매치와 스토리 모드다. 스토리 모드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 도입된 모드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열리는 경기는 물론 '1964년 도쿄 올림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누가 마리오와 소닉의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아니랄까 봐 게임에서도 노력한 티가 난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마리오와 소닉 그리고 닥터 에그맨과 쿠파가 과거로 돌아가 1964년을 배경으로 경기를 치르고, 현재 시대에 남아있는 루이지, 테일즈 등의 친구들은 2020년을 배경으로 다양한 경기를 치른다. 스토리 모드 자체의 분량도 제법 된다.


스토리 모드를 즐기면서 1964년 도쿄 올림픽과 2020년 도쿄 올림픽 그리고 각종 종목 등에 대한 소소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이 올림픽 종목이 배경 등에 대해서 이해하기에 적합한 수준이다.
여기에 스토리 모드를 즐기며 미니 게임도 만날 수 있다. 소닉과 고속열차의 대결이나 마리오의 박물관 잠입, 도쿄 타워를 배경으로 하는 비행 슈팅 등 10가지 미니 게임이 마련됐다. 미니 게임은 마이데이터 메뉴 게임룸에서 별도로 즐길 수 있다.
파티 게임이지만 혼자서도 즐길 수 있을 만큼의 분량을 제공해주는 셈이다. 스토리 모드를 즐기면서 각 종목을 클리어하면 해당 종목에 숨겨진 특별한 캐릭터도 싱글 매치에서 사용할 수 있게 열린다. 스토리 모드를 즐겨야 게임을 제대로 즐겼다는 느낌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싱글 매치의 경우 다양한 종목으로 무장했다. 특히, 2020년 올림픽에서 만날 수 있는 종목과 1964년 도쿄 올림픽에 만날 수 있는 종목이 모두 등장해 30여 종이 넘는다.


먼저 2020 도쿄 올림픽에는 24개 종목이 마련됐다. 100m, 110m허들, 400m 계주, 창던지기, 세단뛰기, 원반던지기, 스포츠클라이밍, 서핑, 스케이트보드, 복싱, 가라테, 축구, 7인제 럭비,카누, 수영, 마루 운동, 승마 장애물경기, 배트민턴, 탁구, 펜싱, 양궁 일반적인 스포츠 종목 21종과 드림 레이싱, 드림 슈팅, 드림 카라테 오리지널 종목 3종이다.
1964년 도쿄 올림픽에는 100m, 400m허들, 멀리뛰기, 마라톤, 다이빙, 도마, 카누, 유도, 배구, 사격까지 11종목이 준비됐다. 64년 올림픽 종목의 경우 레트로 감성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여기에 무선 통신을 활용한 로컬 대전과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 이용자들과 함께하는 재미도 마련됐다.


여기에 이번 '마리오와 소닉 AT 2020 도쿄 올림픽'은 스위치로 등장했기에 체감형 조작에도 신경을 많이 썼는데, 조작이 좀 부담된다. 기대 이상의 손맛을 제공하는 종목도 있지만, 이해에만 많은 시간이 걸리는 직관적이지 못한 종목도 많다.
전체적으로 보면 파티 게임으로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장르의 한계가 가진 문제는 어쩔 수가 없다. 게임의 깊이가 얕을 수밖에 없고, 캐릭터 게임이라 그런 부분이 더 두드러지는 것이 사실이다.
글 /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jgm21@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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