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종손 윤주빈 "김구 선생 증손자, 나에게 부럽다고 해"
윤주빈은 이날 오후 방송된 tvN ‘요즘 책방:책 읽어드립니다’에 출연해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33)씨와 “호형호제하는 사이”라고 말했다.
윤주빈은 “(김용만을) 처음 만났을 때 김구 선생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걸어와 신기했다”면서 “(김용만 형이) 저보고 부럽다고 했다. ‘넌 다행히 큰할아버지(윤봉길 의사) 닮았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용만 형이) 어렸을 때 잘못을 하면 아버지가 ‘백범일지’를 읽고 반성하라고 가르쳤다더라”라고도 전했다.
‘백범일지’를 정독했다는 윤주빈은 “윤봉길 할아버님이 첫째였고, 저희 친할아버님이 셋째였다. 두 분이 9살 터울”이라면서 “두 분이 9년간 같이 방을 쓰셨다. 윤봉길 의사가 (동생인) 제 할아버지에게 앉은 자세부터 (지적하고) 한번 알려준 내용을 기억 못 하면 목침까지 던지며 엄하셨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다룬 ‘백범일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이자 한국인이 존경하는 독립운동가 1위 백범 김구의 일지로, 그의 유언이자 자서전으로 남긴 책이다. 보물 제 1245호로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명저’로 지정됐다.
윤주빈은 올해 광화문광장에서 열린‘3.1절 100주년 기념식’에서 윤봉길 의사 종손으로 참석해 ‘심훈 선생이 옥중에서 어머니께 보낸 편지’를 낭독했다. 데뷔한 지 7년 만인 지난달 윤봉길 의사의 종손이라는 정체를 뒤늦게 밝혔다.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씨는 2014년 공군 중위(학사 장교 125기)로 전역한 뒤 방산업체에 근무 중이다. 서울시가 기획한 ‘3.1운동 100주년 시민위원회’의 310단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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