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S]"이게 뭐야?" 하다가 빠져든 '어쩌다 발견한 하루'
지난 2일 첫 방송된 MBC 수목극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신예들로 구성이 됐다. JTBC 'SKY 캐슬'을 통해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은 배우 김혜윤이 주인공으로 나섰다. 김혜윤을 필두로 로운·이재욱·정건주·김영대·이태리·이나은이 뭉쳤다. 사실상 이태리를 제외하면 연기 경험이 그리 많지 않은 신예 조합이다. 이들을 앞세워 모험을 택했다. 하지만 캐릭터별 싱크로율이 높고 스토리가 기존에 봐왔던 흔한 드라마가 아니라서 신선하다.
웹툰 속 캐릭터들이 자아를 가지면서 작가가 정해준 스테이지에 대항하는 모습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김혜윤이 자신이 웹툰 속 엑스트라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면서 저항 정신이 더욱 커졌다. '13번'이라고 불리며 이름조차 없었던 로운(하루)에게 하루란 이름을 정해주고 로운, 정건주(이도화)와 합세해 정해진 콘티와 다른 이야기를 이끌어내려고 노력 중이다. 이 과정에서 로운이 고통을 호소하며 갑작스럽게 웹툰에서 사라지는 등 위기를 맞는데, 이 과정을 김혜윤과 헤쳐나가며 이들의 로맨스로 불이 붙을 전망이다. 작가가 정해준 스테이지와 자아를 가진 캐릭터가 마음대로 움직이는 쉐도우에서의 모습이 극과 극이라 거기서 오는 재미 역시 크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원작 웹툰 '어쩌다 발견한 7월'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드라마만의 매력이 넘친다. 김혜윤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가 캐릭터와 딱 맞는 느낌이라 몰입해서 보고 있다"고 원작 웹툰 작가가 인정할 정도로 웹툰 설정 자체가 각색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연출적으로 잘 풀어내 웹툰과 다른 묘미를 살렸다. 여기에 '비주얼 맛집'이라고 불릴 만한, 과거 '꽃보다 남자' 속 F4를 떠올리게 하는 남자 주인공들이 여심을 저격하고 있다. 로운과 이재욱·정건주·김영대는 이번 작품을 통해 확실하게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차세대 주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작품은 현재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한류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면서 출연한 배우들 역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기존의 상투적인 이야기 틀을 깼다. 굉장히 참신하게 보고 있다. 원작이 웹툰이기 때문에 드라마화 자체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중간에 맥이 끊기는, 극 중 설정이 웹툰이기 때문에 그런 효과가 들어가 있는데 그 세계를 이해해야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는 포인트"라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학원물로 다가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인공을 맡고 있는 김혜윤은 앞으로 더 잘 될 배우다. 웹툰 안에 들어가 있는 설정들이 많다 보니 연기를 하기 쉽지 않은데 다양한 표정 연기로 자신만의 색을 보여주더라. 전체적인 이 세계를 가이드하는 느낌이다. 가이드가 뛰어나서 낯선 세계가 그렇게 낯설지 않다. 감정의 폭을 너무나 잘 공감하게 만든다"고 칭찬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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